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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마 대화보다는 주인공이 독백을 주로 이루는 소설을 좋아하는데 그 이유를 여기서 찾을 수 있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늘어트리는 글을. 내가 감히 형언할 수 없이 매우 짧은 시간 동안 스쳐지나간 것들을 그대로 옮겨주었다.
' 내 여동생이 착할 것 같지도 모르는 이와 결혼한다고? 압권이야... 정말 압권이야! '
' 오, 이 경우 우리는 때에 따라서는 우리의 도덕적 감정도 억누를 것이고 자유며 평온이며 양심까지 모든 것, 모든 것을 고물 시장에 내놓을 것이다. 인생이야 망하던 말던! 우리가 사랑하는 저 존재들이 행복하기만 한다면야. '
그래. 도스토예프스키의 표현력에 경탄하기 질렸다면 나는 또 다른 것들을 내놓을 수 있다.
우리가 굳이 이 사람의 것들을 읽어야 할 이유가 있을까?
그건 책의 뒷표지에서 알 수 있다.
사형 선고 이후 8년 간의 유영생활 후 발표한 작품.
이러한 경험을 소설에 녹여낸 자가 과연 독자들을 빨아들이지 못하겠는가?
아, 그리고 내가 독뱍을 선호하는 이유 둘째.
그 사람의 머리통을 낱낱히 뒤집어 누군가가 누리가 알아 들을 수 있을만큼 쉬운 말로, 또 감동할 말로 등장인물을 소개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흥미로운 일이기 때문이다.
우린 살면서 저 사람은 도대체 머리통이 어떻게 돼 먹었나?
를 자주 궁금해 하곤 하는데 (나만 이런건 아니겠지?)
라스콜은 누구나 충분히 궁금해 할만한 매력적인 인물이라
흥미를 돋구는데 일가견이 있다. 그의 외모가 뛰어난 것 까지도.

2부와 3부가 남았는데 이건 내일 읽어야 겠다
휴우 재밌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