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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디로든 가기만 하면 됩니다
정해진 항로가 있고 그걸 따를 뿐이오
어디로 가든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_'배는 북서쪽으로' 가운데
자기가 선택한 바로 그 궤도를 달리는 게 인생이라는 주장은 어쩌면 인간에겐 허용 되지 않는 교만에서 나온 것인지도 모르는 일이기에.
사람이 원한 것이 곧 그의 운명이고, 운명은 곧 그 사람이 원한 것이랍니다.
_'곰스크로 가는 기차'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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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작 '곰스크로 가는 기차' 외 7편이 실린 소설이라기보다 어른을 위한 철학적 동화같은? 그래도 그렇지 삽화는 심했다.
아내, 안락의자, 아이로 대변되는 현실과 정주, 그리고 남편과 곰스크로 대변되는 이상과 떠남.
정말 곰스크에 가고 싶었다면 아내를 그곳에 남겨두고라도 갔을 것이다. 많은 이들은 적당한 타협으로 자기 위로를 하며 주저 앉는다. 이것도 저것도 버릴수가 없고 이것도 저것도 가져야 하므로.
해보지 않는다면 죽을때 눈이 안감길 것 같은 그 정도의 일이라면 해야 한다. 곰스크에 뭐가 있는지 모르듯이 결과는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곰스크엔 그 무엇도 없을 수 있다. 그게 두렵다면 이미 곰스크에는 못간다. 허허벌판 곰스크에 내려 허허 웃으며 죽을 수 있다면 갈 수 있다.
곰스크 행 기차를 탄 것 만으로 곰스크에 도착한듯 또는 뭔가를 보장 받은듯 자뻑 하지도 말아야겠지.
나 였다면, 기차 시간을 놓친것도 이해 불가지만 그렇다 치고 두번째는 무조건 기차를 탔을 것이다. 아이라는 돌발 상황이 있었지만. 미리 대비? 했었어야. 시종 일관 보이는 아내의 언행에 복장 터지고 빡쳐서 미칠뻔. 그런 사람과 평생을 사느니 지금이라도 혼자 곰스크로 가는게 백 번 낫다는 생각. 물론 작가의 뛰어난 소설적 설정이지만.
사람의 성향과 성격 나름이겠지만 보통의 평범한 삶을 꾸리고 있는 이들이라면 결국 주인공처럼 안주했을 것이다.
어떤 이들에게는 그런게 안되는 일, 할 수 없는 일인 것이다. '남들처럼' 산다는 그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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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 동화...흥미롭네
한때 유행?했던 책 가볍게 보기 괜찮음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