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이 나쁜이유가 뭐야?
논리적으로.
실제로 유전병 확률이 없다는게 의학적으로 입증되면 근친이 합법인 나라들도 있고...
도덕적으로 옳지 않은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거든
사회문화적으로 터부시되고 금기시되는 건 이해하는데
왜 근친이 나쁜거야?
(진짜 궁금해서 그럼. 나도 혈육 있고 그런거 생각만해도 토쏠리는데.. 동성애와 마찬가지로 사랑이라는 관점에서는 근친을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극혐이라고하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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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안극혐임
여성교환의 형태로 부족끼리 혈연을 맺기 위해서 근친상간금지를 가장 오래된 금기로 만들었다는 인류학적 해석은 있던데
아...그렇구나! 결국 사회문화적 측면에서 금기시 된다는거넹...
그것도 반드시 금기가 아니라 왕족끼리는 혈통을 지키기 위해 근친상간을 자연스럽게 하기도 했으니까 뭐...
보통 같은 또래의 사촌끼리는 어렸을 때부터 친하게 지내다보니까 이성으로 느껴지지 않아서 그런걸까? - dc App
근데 그게 근친을 비도덕적이라고 할 이유는 못되지않아...?
이성으로 느껴지지 않는 사촌끼리 결혼한다는 것 자체에 생리적 혐오감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도덕윤리랑 연관시켜서 근친상간을 나쁜 것이라 여기게 되었다고 생각해 - dc App
실제로 도덕 판단이란게 이성적 활동이 아니라 진화심리학적 본능에 가깝다는걸 증명하는 예로 근친상간을 드는 학자들도 있음. 피임이 확실한 근친상간의 경우 딱히 피해가 없는 행동임에도 열등한 후손을 낳을 가능성을 피하기 위한 진화론적 적응의 결과로 혐오감을 느끼게 되고, 우리는 그걸 도덕적 판단으로 전용한다는거지.
헐 그렇구나...근데 자손을 낳는 것조차 불가능한 동성애는?ㅠㅜ 넘 어렵네
일단 네가 옳다고 생각하는 도덕의 기준을 먼저 잡고 들어가야 맞을 거 같음. 지극히 생물학적인 관점으로 종의 번성에 방해되는 것을 배제해야 맞는다고 판단한다면 동성애도 근친도 살인도 비도덕적인 것이 되지.
옛날에 푸코 전공한 교수님께 여쭤본 적 있는데, 푸코에 따르면 근친도 도덕적으로 문제될게 없다고 말씀하더라. 물론 푸코 자체가 도덕의 상대성을 주장하는 쪽이라 그렇겠지만...
가끔 논의되는 주제 아닌가? 성소수자마냥 근친애자 같은 게 따로 있는 게 아니다보니까 그다지 공론화되거나 하질 않아서 그렇지, 딱히 나쁘다고 볼 이유는 없음.
질문이랑 크게 관련있는 내용은 아닌데, 예전에 읽었던 책에서 본문 내용이랑 관련해서 재밌는 실험이 있었음. 실험자는 남매가 근친상간(서로 합의 하에 했고, 확실히 피임했으며 관계 이후 사이가 더 좋아짐)을 한 이야기를 피험자에게 들러주고 피험자는 두 남매가 도덕적으로 어떠한지 평가했는데 대다수 피험자가 남매를 나쁘다고 평가했음 - dc App
근데 실험자가 두 남매는 문제될 사항은 하나도 없다고 조목조목 반박하니까, 대담수 피험자는 그래도 두 남매는 도덕적으로 잘못됐다고 주장했지만 왜 그런지는 끝까지 설명못함. 이런 실험 보면 근친이 정말로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인간이 원래부터 근친을 혐오하도록 태어나서 그런 게 아닐까 싶음. 이유야 제각기 다 달라도 - dc App
나쁜점은 합스부르크가 몸소 증명한거 아닌가
동성애가 에이즈를 만드니까 도덕적이지 못하다..랑 똑같은 논리 아니야?? 그게 근친이 비도덕적이라고 할만한 이유는 안되는듯
여기서는 부도덕이라는 것 보다는 폐혜가 있을 수 있다는거지... 적은 유전적 다양성을 가진 집단의 크기가 제한되는 원인에는 근친혼에 의한 부작용도 있다고 하니까
그게 의외로 도덕적 금기가 없으면 반복될 가능성이 높아서 그런 것 같은데. 한두번은 모르겠는데 반복되면 생존에 불리한 개체가 많아지긴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