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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이 너무 유명해서 묻혔지만 <회색인>에서는 주인공이 끄적인 메모가 의식의 흐름 기법을 사용하고
<서유기>에서는 아예 주인공이 복도를 걸어가는 수십 초 동안을 350 페이지 가량의 의식의 흐름으로 표현함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은 아예 박태원의 동명 소설을 모티브로 삼은 거고
또, <총독의 소리>와 <주석의 소리>에서는 가상의 라디오 방송을 듣는 시인의 사고가 마침표 없이 흘러감.
이 밖에도 <크리스마스 캐럴> 연작은 서로 말이 계속 어긋나서 대화가 삼천포로 흘러가는 가족들을 다루고
<우상의 집>에 수록된 <금오신화>는 한 유학생이 화석에 담긴 소리를 해석하고 국외로 추방되는 중편소설인데 이승만 정권에 대한 풍자가 많이 숨어 있어서 찾아보면 재밌음
그러니까 김치 작가라고 혐오하지 말고 일단 단편집 <우상의 집>부터 츄라이 츄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