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그 당시 본인은 너무 어렸음.
이게 어느 정도였냐면 작중에 나오는 철학적인 대사나 묘사 같은거 보면서 “이게 말이야 나귀야” 하면서 휙휙 넘겼을 정도.
지금 같으면 집중해서 볼 거 같은 야스씬도 아무 감흥이 없었음:)
다만 지금도 기억나는 작중 대사와 묘사를 꼽자면,
열몇살짜리 꼬맹이가 삼십대 여성을 성폭행? 추행? 하고는 거절당하니까 던진 대사. “당신은 레즈비언이야. 당신도 그걸 알잖아?”
뭔가 자기보다 어른을 맘대로 컨트롤 하다가 당차게 한마디 하는게 인상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근데 레즈비언이 뭔지는 잘 몰랐다는건 함정.
그리고 누가 한 얘긴지는 모르겠는데, 작중에 묘사된 어느 벌판 한 가운데의 버려진 우물.
그 안에 잘못 굴러떨어지면 운 좋으면 목 부러져 깨끗이 가지만,
운 나쁘면 거미와 지네가 득실거리는 우물 속에서 천천히 죽어간다는 묘사를 보고 어린 마음에 상상해버리고 굉장히 무서웠음.
그래도 리뷰 만화와 글들을 보니 언젠가 다시 읽어보고는 싶습니다.
이게 어느 정도였냐면 작중에 나오는 철학적인 대사나 묘사 같은거 보면서 “이게 말이야 나귀야” 하면서 휙휙 넘겼을 정도.
지금 같으면 집중해서 볼 거 같은 야스씬도 아무 감흥이 없었음:)
다만 지금도 기억나는 작중 대사와 묘사를 꼽자면,
열몇살짜리 꼬맹이가 삼십대 여성을 성폭행? 추행? 하고는 거절당하니까 던진 대사. “당신은 레즈비언이야. 당신도 그걸 알잖아?”
뭔가 자기보다 어른을 맘대로 컨트롤 하다가 당차게 한마디 하는게 인상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근데 레즈비언이 뭔지는 잘 몰랐다는건 함정.
그리고 누가 한 얘긴지는 모르겠는데, 작중에 묘사된 어느 벌판 한 가운데의 버려진 우물.
그 안에 잘못 굴러떨어지면 운 좋으면 목 부러져 깨끗이 가지만,
운 나쁘면 거미와 지네가 득실거리는 우물 속에서 천천히 죽어간다는 묘사를 보고 어린 마음에 상상해버리고 굉장히 무서웠음.
그래도 리뷰 만화와 글들을 보니 언젠가 다시 읽어보고는 싶습니다.
버려진 우물 이야기는 뭔가 맘에 드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뭔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도구나 상징적 의미였겠다 싶습니다만.. 저땐 그저 무서웠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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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말이었지만 못알아먹겠더라구요 저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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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 뜻이 있었나요? 기사단장 죽이기는 영화 버닝만 보고 아직 안읽어봤고 에세이도 못봤는데, 그렇게 보면 그런 해석도 가능하겠네요. 버려진 우물이라는건 그럼 더 이상 글을 쓸 수 없는 소설가를 의미하는 것이려나요. 역시 한번 책을 읽어봐야겠습니다 :)
우물은 초반부에 나오코가 한 말일 거야. 근데 어릴때 봤으면 야한 내용이 기억에 남을 것 같은데, 정작 당차게 말하는 대사만 인상적이었다니ㄷㄷ 지금 보면 느낌이 많이 다르지 않을까 싶네.
아... 그랬군요. 뭔가 소설 속 히로인이 드는 상징 치고는 참 무시무시합니다 ㅎㄷㄷ;; 저 당시에는 제 머릿속에 성 관념이 제대로 자리잡기도 이전이어서 그랬던거 같아요. 작중에 뜬금없이 좀 그런 장면이 많이 나오긴 해도 필력이 워낙 좋다고들 하시니, 역시 한번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아마 말씀대로 지금 보면 느낌이 확실히 다르겠지요 ㅋㅋ 아 참, 만화들 정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