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야기할 모더니스트는 굉장히 짧게 다룰 거다
두 가지 이유에서 그렇다.
첫째로, 이번에 나올 모더니스트 역시, 국내에 거의 안 알려진 작가다.
저번에 소개한 흐르지자그노브스키와 달리, 인터넷 검색은 되지만, 자료도 거의 없고, 국내에 작품 번역? 어림도 없지!!!
사실 영미권에서조차 좀 많이 잊혀진 쪽에 가까운 작가다.
두번째론, 그런 만큼, 이 작가는 본인도 개인적으로 많이 못 읽어봤다. 그 동안 소개한 이들은 그래도 전집 있거나, 영역된 거라도 많이 봤지만,
이 작가는 진찌 진짜 너무 힙스터픽이라서 아직 대표작 장편 2편 밖에 못 읽어봤기에 그냥 대표작 중심으로 가보자.
아 아서왕 아시는구나!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 전설은 대한민국에서도 메이저한 이야기일 거다.
최근엔 아서왕이 여자였다느니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놈들이 있지만 무시하자. 달빠들 죽어!!!
아무튼, 이러한 아서왕 이야기도 사실 꽤나 핫한 모더니즘 소재 중 하나였다.
물론,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아서왕 뿐만이 아니라, 신화와 전설이 곧 모더니즘을 이루는 핵심 소재들 중 하나였지만.
신.....화....? 윽, 머리가,,,
신화와 설화의 마개조는 마치 오늘날 달빠들이 그러하듯, 모더니스트들이 좋아하는 일들 중 하나였다.
물론 미래주의자들처럼, 과거 자체를 때려부수고 불 살라버리라는 독종들도 있었지만, '신고전주의자들'처럼 과거의 복권 등을 주장한 이들에게 신화와 설화는 무엇보다도 군침도는 소재였다.
그냥 세세하게 따질 필요 없이, <율리시스>만 봐도 오디세이아 다시 쓰기다.
아무튼 그런 만큼, 특히 영미권, 좀 더 정확하게 영국에서 활동한 작가들에게 아서왕 이야기는 매력적인 소재였다.
당장, T.S. 엘리엇의 <황무지>만 보더라도, 다양한 신화적 소재가 쓰까들어갔고, 아서왕의 어부왕 설화나 웨일즈 신화 등이 쓰까들어간다.
아 웨일즈가 왜 나오냐고>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그리고 화약고 북아일랜드와 달리, 웨일즈는 영국 지역 농담에서조차 무언가 존재감 없는 쩌리처럼 묘사되지만,
사실 웨일즈는 <마비노기온>도 그렇고, 아서왕 설화의 고향인 것도 그렇고, 영국 켈트 설화를 책임지는 본고장이다.
당장, 글래스톤버리는 오늘날 사탄의 롹 페스티벌로도 유명하지만,
원래 아리마데의 요셉의 무덤이 있다는카더라나, 아서왕의 무덤이 있다는 카더라 등, 아서왕 전설의 핵심적인 곳이기도 하다.
물론 글래스톤버리는 웨일즈가 아니라 잉글랜드 웨식스 쪽이지만,
거리도 가깝고, 당장 글래스톤버리에 아서왕의 무덤이 있다!!! 는 기록 자체가 웨일즈에서 나온 거니 상관없다.
사실 이러한 아서왕과 웨일즈 설화와 신화를 본격적으로 다룬 조금 더 메이저한 모더니스트론 시인 데이빗 존스가 있지만, 이 아재는 다음에 이야기하고,
오늘 이야기할 모더니스트는 이러한 웨일즈의 설화와 웨일즈를 책임지는 모더니스트다.
바로 1872년에 태어난 존 쿠퍼 포이스.
대충 집안부터 지식인 집안이었고, 존 뿐만 아니라, 그의 형제자매들도 각각 작가로 당대엔 꽤나 유명했다고 한다.
오늘날 영국에서도 이러한 포이스 집안 작가들을 연구하는 포이스협회도 일단 있긴 있더라.
그리고 존 쿠퍼 포이스는 그러한 포이스 출신 작가들 중 중심인물이었다.
오늘날까지도 그의 대표작으로 뽑히는 것은 이러한 글래스톤버리와 아서왕과 웨일즈 설화를 융합한 <글래스톤버리 로맨스>다.
나중엔 <오웬 글랜다워>같은 웨일즈 역사소설을 쓰기도 했던 포이스는 일단 토마스 하디의 직계 후계자였다.
하디의 웨식스 지방을 다루는 소설군처럼, 포이스의 상당한 소설들 또한 이 지방을 중심으로 하는 하디스런 소설이었지만,
거기에 더하여, 포이스는 하디의 웨식스 같은 시골 냄새나는 리얼리즘 소설에다가 글래스톤버리의 아서왕과 성배 전설, 마비노기온과 같은 웨일즈 설화 등을 쓰까넣은 신비주의-리얼리즘 소설을 집필하는데,
그것이 바로 오늘날까지 그의 대표작으로 불리는 <글래스톤버리 로맨스>다.
이러한 류의 소설들을 쓰던 그는 철학서도 쓰고, 산문이나 시도 쓰고 다양한 글을 쓰면서
당대엔 꽤나 이름을 날렸다.
당장, 그의 <글래스톤버리 로맨스>는 독일 등에도 번역되며 헤세 등이 극찬하기도 했고, 한때는 노벨문학상 후보에도 올랐다.
이 소설 자체는 분량이 천 쪽이지만, 나쁘진 않다.
하지만....안타깝게도 오늘날엔 상-힙스터픽 작가가 되어버렸으니
언젠가 아서왕이 돌아오듯, 포이스 붐도....올려나?
모더니스트의 기묘한 모험
- 20세기 최고 시인 예이츠의 환상록과 자서전 읽으쉴?
- <율리시스>는 어떻게 20세기의 가장 유명한 책이 되었는가?
- 위대한 피츠제럴드 (1), (2)
- 토끼공듀의 삶
- 만델스탐의 노래
- 악어들의 거리
- 독일인이 오리라
-머피를 기다리며 (1) 잃어버린 아버지를 찾아서 (2) 계승하는 중입니다 (3) 계속한다, 계속할 수 없다, 계속해야만 한다
-저주받은 상징주의자들 (0) 저주받은 시인들 (1) 세계는 한 권의 책을 위해
모더니스트의 선조들
와! 페이트 아시는구나!
-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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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빠가 모더니즘이었다니
네즈발이나 밀라시우스 이런 애들은 뭐 없음? 근데 모더니스트인가 그걸 모르겠네
글쿠먼 ㄱㅅㄱㅅ
와! 아르토리아 팬드래건!
아조씨 그래서 아서왕이랑 세이버랑 싸우면 누가 이겨요? - dc App
둘이 야스함
달빠 = 모더니스트... 메모...
둘이 야스하면 세이버가 마력공급 당함? - dc App
와! 엑스칼리버! 와! 성배전쟁!
컴리의 아들 포이스추 - dc App
세이버 ㅇㄷ 할려고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씹덕아 ...
씹덕 친구한테 쟤가 페이트쨩이냐? 했다가 일갈 당한 거 생각나네 ㅋㅋ 제목이 주인공 이름인 줄 알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