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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독후감을 쓸 때마다 글의 도입부를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한다. 단도직입으로 처음부터 결론을 지를 것이냐, 오늘 있었던 일이나 뉴스로 썰을 풀 것이냐 항상 고민한다. 고민이 있으면 스승을 구하는 법. 그때 글쓰기 책을 찾게 된다. 아마 블로그 이웃의 이웃의 북리뷰를 보다가 이 책을 발견했을 거다.(어느분의 블로그인지는 까먹었다;) e북으로 구입을 했는데, 살짝 후회했다. 이 책은 예시문이 책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수정전 글과 수정후의 글을 비교하면서 봐야 책의 진가가 나타는데, e북으로는 아무래도 책장을 이리저리 돌리고 밑줄치는게 종이책 보다는 느리고, 확 와닿지 않기 때문이다. 혹시 이 책을 구입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꼭 종이책으로 사시라고 권유하고 싶다.
2. 이 책이 강조하는 바대로 두괄식으로 말하면, 괜찮은 책이다. <백우진의 글쓰기 도구상자>는 기능적인 측면이 강하다. 책의 차례를 보면 왜 그런지 알수 있다. 총 6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앵글, 도입부, 구성, 선택과 집중, 구성 훈련, 그리고 글의 마무리다. 글을 쓸 때의 마인드나 자세, 습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 많은 글쓰기 책에서 글을 쓸때의 마인드와 습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과는 대조된다. 아무래도 백우진이라는 작가가 기자였기 때문일거다. 주로 경제지에서 글을 많이 썼다. 그래서 인지 글을 쓸 때도 경제적인 측면을 고려한게 아닌가 싶다. 자칫 진부해질 수 있는 총론 부분은 최소화하고 각론으로 책을 꽉 채웠다.
3. 각론이 대부분이라, 글쓰기에 대한 원초적인 욕구를 채워주진 못하는 책이다. 그러나, 글쓰기 스킬에 대해서 배우고 싶은 분들에게는 오히려 궁합이 잘 맞는 책이라 생각된다. 수정전 수정후 글들을 비교하면서 보다보면, 약간은 달라진 글들을 구경하는 것이 재미있다. 다른 사람의 퇴고를 훔쳐본다는 게 상당히 흥미롭단 걸 새삼 또 느꼈다.( 물론 저는 변태는 아닙니다) 역시 글쓰기의 백미는 퇴고다.
4. 이 책에도 단점은 있다. 글을 읽다보면 삼천포로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의 구성은 강의-> 예시로 되어 있다. 방법론을 반장 정도 제시해 놓고 예시를 1페이지~3페이지 가량 보여주는데, 문제는 방법론 보다 예시의 글이 꽤나 흥미롭다는 것이다. 그 전에 알지 못했던 사실들이나, 고정관념을 깨주는 글들이 상당히 많다. '호오 이런 것도 있었어?' 읽다보면 작가의 글쓰기 강의 내용을 가끔 까먹게 된다. 그만큼 글의 내용도 좋고 전개도 좋단 얘기다. 강의 내용을 간간히 까먹더라도 예시로 지적욕구를 충족할 수 있으니, 단점이 아닌가?ㅎㅎ
ps)책을 읽고 난 후기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깔끔한 정식 한사발 한 느낌이다.
추천도 한사바리 드시죠
어이쿠 감사합니다욥!
굿굿
좋은 리뷰 잘 읽었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