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신들과 인간들의 아버지는 미소 짓고

폭풍 치던 하늘을 고요히 가라앉히던 얼굴로

아들의 귀에 예언하며, 뒤미처 이렇게 말했다.

「걱정마라. 해모수, 자손의 운명은 여전히

그대로니, 약속했던 도시와 졸본땅의 성벽을

네가 보리라. 하늘 별자리에 용맹한 추모를

네가 높이 세우리라. 뜻은 바뀌지 않았노라.

아이는근심이 속을 끓이니 말해 주련다.

운명의 서책을 펼쳐 멀리까지 열어 보겠다.―

졸본땅에서 전쟁을 치르고 거친 족속들을

제압하고 백성에게 도리와 도시를 세우리라.

엄호수의 탈출로 겨울 숙영이 지나면

그해 여름이 졸본땅을 다스리는 그를 보리라.

유리가 이제 명왕으로 이름 불리는데

그는 달이 사백 번의 커다란 운행을 마치도록

왕권을 행사하리니, 터전을 졸본땅에서 옮겨

위나암에 강력한 힘으로 나라를 일으키리라.

한편 뒷날 추모 왕의 배필될 소서노가

우태에게 잉태하여 형제를 출산하리라.

이어 키워 추모의 빛나는 왕관을 좋아하는

형제는 무리를 모아 한수에 성벽들을 세우니

이들을 불러 백제인이라 이름을 붙이리라.









이런식으로 패러디 건국 서사시(고구려, 백제)도 써봄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