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갤에 번역해서 올렸던 건데 여기에도 다자이 오사무 이야기가 많이 보여서 올려요ㅋㅋ

▷ 다자이가 집필을 위해, 아타미(熱海)의 여관에 칩거했을 때의 이야기유흥을 너무 즐긴 나머지 숙박비를 낼 수없게 된 다자이는 부인에게 '돈 좀 준비해 줘' 라고 연락한다.
부탁받은 부인은 다자이의 절친이자 작가인 단 카즈오에게 아타미에 있는 다자이에게 가져다 달라며 돈을 맡긴다. 아타미에 도착한 단 카즈오에게 다자이가 꺼낸 한마디는
'......술 마시러 가자'
부인에게 받은 돈을 전부 밤새도록 술 마시는데 써 버린 두 사람은 아직 여관 숙박비를 내지 않은 상황이었다.
다자이 : 그럼 이번에는 칸(菊池寛=키쿠치 칸)씨한테 돈을 빌려올게
여관주인 : 그대로 도망 갈 생각이지?
다자이 : 그럼 인질을 두고 갈게
단 : ......어?
단 카즈오를 인질로 남기고, 혼자서 도쿄로 돌아온 다자이, 후에 단 카즈오는 다자이가 이 경험을 바탕으로 '달려라 메로스' 를 쓴 것은 아닐까라며  회상하고 있지만 다자이는 메로스가 절친인 세리눈티우스를 위해 달렸던 것 처럼 달리지 않았고, 아타미로 돌아오지도 않았다.
아무리 기다려도, 몇 날 며칠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을 기색인 다자이에게 초조함을 느낀 단 카즈오는 여관 주인을 설득하여 도쿄로 돌아와 노발대발하며 다자이를 찾아다녔고, 결국 다자이를 찾아낸 단이 그 곳에서 목격한 것은 이부세 마스지(井伏鱒二)의 집에서 느긋하게 장기를 두고 있던 다자이의 모습이었다.
'너무한 거 아니냐!' 하고 폭발한 단에게 다자이가 내뱉은 한마디는
'기다리는 사람이 괴로울까, 기다리게 하는 사람이 괴로울까'


인ㅋㅋㅋㅋㅋㅋ성ㅋㅋㅋㅋㅋ진짜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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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재미있게 봐주셔서 아쿠타가와 관련 다자이 일화 하나 더 올려요!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를 너무 좋아해서 류노스케의 포즈로 찍은 사진까지 남긴 다자이지만 결국 다자이가 류노스케를 직접 만나는 일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다자이가 아오모리에서 류노스케의 강연을 들으러 간지 얼마 지나지 않은 3개월 후, 다자이가 18세 때 류노스케는 35세의 나이로 수면제를 먹고 자살했기때문이다. 다자이는 큰 충격을 받은 나머지 방안에 틀어박혔고, 걱정하던 친구에게 '작가의 죽음이라는 건 이렇게 해야하는 것 일지도 몰라' 라고 말하며 이후 몇 번이고 자살 미수를 반복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