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이런 내용이 맞음?


램지 : 자신의 논문이 언제까지 읽힐지 고민함, 천년 이천년씩 간다고 하더라도 굴러다니는 돌멩이보다 수명이 길지 않을 것이라는 허무한 감정도 가지고 있음, 아내에게 가끔씩 잘해주려고 마음만 먹음, 성격이 원래부터 고약한지 자주 틱틱거림

부인 : 친절함, '등대로' 가고싶어하지만 못감, 하고싶은 일이 있지만 결혼했기 때문에 하지 못함, 남들이 반드시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함


둘의 자식들 중 가장 기대가 컸던 아이 : 전쟁통에 죽음


릴리 : 결혼 안함, 소설 끝에서 무언가 깨달음을 얻음


이 깨달음이라는 것이 비혼주의? 비슷한 거 같은데 왜냐하면

1. 램지씨는 결국 불후의 명작따위 남기지도 못했고, 남겨봐야 자연 앞에서 그게 무슨 의미가 있으며

2. 부인이 친절한 것은 맞지만 결국 결혼 때문에 자기가 원하는 생활도 못했고(등대에 도달하지 못한 것과 관련이 있을까), 남편의 틱틱거림을 받고만 살았음

3. 그 둘의 자식은 훌륭한 지식인이 될거라고 생각했고, 따라서 불후의 명작이 램지씨가 아니라 얘한테 나올 일망의 가능성이 있었는데 전쟁통에 죽었기 때문에 결국 다시 1번으로 돌아가서 결혼 생활을 '객관적'으로 보면 그다지 의미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


아 암튼 모더니즘 소설은 읽기도 괴롭고 읽어봐야 추론하기도 빡센 것인데 이쯤으로 읽었으면 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