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집 복도를 걸어가다 일본 순사에게 체포당하는 주인공...
체포 사유는 주인공이 20년 전 받았던 연애편지...
뜬금없이 감옥에서 주인공의 도움을 요청하는 논개...
독약을 마시고 분명히 죽었는데 다시 보니까 살아나 있는 의사와 간호사들...
계속 똑같은 곳을 맴도는 기차...
그 기차를 타고 10년 전 수학여행 장소로 가려 하는 주인공...
뜬금없이 열차에 탑승하는 이광수...
이광수를 찬양하고 주인공을 무시하는 승객들...
그리고 시작되는 주인공의 메타소설...
라디오에서 설전을 벌이는 이순신과 이광수...
주인공이 도착한 함흥시 길거리에서 줍게 되는 기묘한 논문...
논문의 내용은 인간 소외와 단절에 대한 수리-논리학적 증명...
텅 빈 함흥시 시내의 길바닥에 떨어져 있는 낡은 무전기...
무전기에서 흘러나오는 건 주인공을 정신병원에서 탈출한 사람으로 매도하는 기묘한 목소리...
이윽고 시작되는 주인공에 대한 재판...
점점 더 궁지에 몰리는 주인공을 기적의 논리로 구해내는 주인공의 북한에서 실종된 아버지...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이 주인공이 복도를 걸어가는 십몇 초 동안의 의식의 흐름이라는 결말...
ㅗㅜㅑ 당장 읽고 싶어지는 줄거리 아님?
독갤러들이 생각보다 <광장/구운몽> 외의 최인훈 작품을 안 읽어서 시간 날때마다 이렇게라도 소개하려고 함.
국문학의 대가는 최인훈인 것인가?
예스. 기괴한 풍자/환상소설은 이 사람 따라올 사람이 없음.
최인훈의 <크리스마스 캐럴> 연작에서는 팔의 부종 때문에 통금 시간에 몰래 산책할 수밖에 없는 주인공,그런 주인공이 산책하다가 마주치는 기묘한사람들,광화문 광장에서 죽을 때 당시의 모습으로 살아나는 4.19 혁명 당시 학생들,주인공이 산책하는 도중에 청와대로 군대를 이끌고 가는 박정희의 모습도 나옴.
헐 끌린다
그러니까 츄라이 츄라이
https://www.aladin.co.kr/m/mproduct.aspx?ItemId=2814698
아 뭔가 사기계약서에 사인하는 기분이다..
첵값 확실히 하니까 믿어도 됨
최인훈은 웃음소리로 처음 접했었는데 그때도 교수님이 이런 환상적 요소를 잘 쓴다고 하셨더라. 나도 웃음소리 읽으면서 되게 기묘하게 잘 쓴다고 생각했고.
웃음소리가 기묘하시다는 줄
와 존나 힙한데? ㄹㅇ루
오... 재밌어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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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아들과 아버지의 방구석 논쟁을 담은 <크리스마스 캐럴> 추천
http://m.yes24.com/Goods/Detail/3599635
메타소설? 당연히 읽어야지 - dc App
난 이거 구운몽 다시쓰기 한 물건 같던데 갠적으로 구운몽도 별로였어서 뭐 어쩌라는 건지 싶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