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만세' 이 하나를 인정할 수 있는 게 자유라고 말하는 걸 알면서도
괜히 뜨끔해서 김수영이 공산주의에 물든 적이 있었나 하고 속으로 반문하게 된단 말이야
그게 나쁜 건 아니라는 건 알면서도 순수하게 한 집단으로부터 독립적으로서 하는 생각인지 아니면 자신의 생각의 침해로 인한 생각인지
그걸 의심하게 되는 게 내 나쁜 버릇인 거 같다
'김일성 만세' 이 하나를 인정할 수 있는 게 자유라고 말하는 걸 알면서도
괜히 뜨끔해서 김수영이 공산주의에 물든 적이 있었나 하고 속으로 반문하게 된단 말이야
그게 나쁜 건 아니라는 건 알면서도 순수하게 한 집단으로부터 독립적으로서 하는 생각인지 아니면 자신의 생각의 침해로 인한 생각인지
그걸 의심하게 되는 게 내 나쁜 버릇인 거 같다
지금도 그런데 당시엔 어떻겠어. 그때는 반공이 국시인데. 작품을 써놓고도 김일성을 가려야 했던 작가 마음도 그랬을 거고. 실제 김수영 작품 보면 4.19 이후에는 존나 희망차다가 5.16 이후 갑자기 조용해지고, 작품 색도 어두워지고.
스스로 쓰면서도 이걸 쓰는 것이 맞나 하는 반문도 한 번 했을 것 같고 (찜찜한 마음으로도, 자신에게 올 피해로도)
발표도 못한 거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