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편은 안봤으니 빼고 장편 두 개만 따지면 마냥 권하기 좋은 작가는 아님

분량도 분량이고 독자들이 기대하는 장면들도 그닥 많지도 않고

예를 들어서 전쟁과 평화에서 전쟁하길 기대하는데 전쟁장면은 ㅈㄴ 난해하고 무도회만 주구장창하고

마찬가지로 안나 카레니나도 불륜 얘기 기대하고 읽는데 전원일기만 주구장창 찍고

물론 이게 작품이 나쁘다는 건 아님. 톨스토이는 한 줄기에만 집착하지 않고 여러 방향으로 뻗어나가는 식이니까 다양한 모습을 소설에 담는다는 강점이 있지만, 역으로 처음 집어든 독자들은 기대치와 많이 동떨어진 장면들도 감수해야한다는 약점도 있는 거고


훌륭한 소설인가? 하면 무조건이지만 훌륭한 전쟁 혹은 불륜 소설인가? 하면 애매하지. 쉽게 말해 장르 문학 읽듯이 읽으면 개노잼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