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과 '그 사상을 가진 인물'이지. 그리고 그 사상을 가진 인물은 작가의 사상이랑은 어느 정도 분리된 존재
로쟈의 초인 이론이 중요한게 아니라 초인 이론과 이를 담아두는 로쟈가 중요한 거고
굳이 작가가 자기 사상만 설파할거면 힘들게 소설 쓸 이유가 없지 그 너머를 보여주고 싶으니 소설을 쓴 거 아니겠음?
다만 인물 마다 자세하게 그 사상을 설정해두니 죄다 광기에 미친 놈들이 되어서.... 어쩌면 이데올로기가 머릿속을 지배하면 미친 놈이 된다는 걸 예언한건가
여담으로 그 사상의 지배가 좀 약한 인물이 백치 주인공이라 생각하는데 그래서인지 백치는 다른 도끼 소설이랑 분위기가 좀 다른 거 같음. 아니면 무사상의 사상일 수도 있고
괜히 역대 최강 핵꿀잼 작가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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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코프는 소설 속 상황들이 너무 자의적으로 과장되었다고 비판한다더라. 쿤데라 같은 경우는 비판보단 좋아하는 작가 중에서 좀 덜 좋아하는 케이스인데 이 사람은 기본적으로 19세기 소설 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라....
일단 희곡에 가까운 면모와 지나치게 주체적으로 사유하는 인물들이 본인이 생각하는 현실과 그다지 맞지 않아서 그렇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