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나는 어디서 잡지식을 주워들으면 곧장 거만하기 일쑤였다.
대충 그럴싸한 말을 늘어놓으며 유식한 척을 하고, 그런 스스로를 진지한 사람으로 여겼다.
늘상 내 의견을 내 가냘픈 지식으로 정당화했고, 내 행동은 올바른 신념을 기반으로 한다고 착각하고 살았다.
그런데, 중학교 3학년때 도서관에서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나에 대한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그전 까지만 해도 책은 유식해 보이기 위한 수단인줄 알았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 더 유식해지는 줄만 알았는데,
도리어 내가 얼마나 보잘것 없고, 무지한 사람인지를 알려주는 것이었다.
그렇게 인문 소설을 읽으면서 철학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고,
철학을 읽으면서 사회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고,
사회를 공부하면서 과학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는것을 느꼈고,
그렇게 과학을 좀 더 깊이있게 공부하게 되었다.
책은 나의 시각을 바꿔주었을 뿐 아니라,
나의 성격, 가치관, 행동, 인간 관계, 환경등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그 뒤부터 나에 대해서 더 객관적이고 진지하게 바라보게 되었고,
내 삶에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어느덧 성인이 되었지만, 나의 그릇은 아직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안다는 착각을 잡아내는 마음으로 꾸준히 책을 읽어야 겠다.
아유 귀여워
난 이십대 중반에 느꼈는데.. 역시 비범한 사람들은 다르네 독붕이들 멋지다!
중2냄새 ㅈ같노
공감이 많이 됨 ㅎㅎ 난 소크라테스의 무지의 지를 알고나서부터 인생이 달라졌음.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