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현실을 봤을때
우리나라 문학교육은 텍스트를 통해서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화자나 주인공의 심정 알아맞추는 능력을 함양하는데 편중돼있음.
솔까 이딴능력이 뭐가 중요하냐
중요한건 문학의 서사가 구성하는 하나의 흐름을 읽고 세계와의 연관성을 찾아내는일이지.
이 이상은 국문과가서 전공하면 되는거고
중고딩들은 여기까지만 해도 충분

일단 문학교육 자체가 이상함
백날 화자의 심정 저자 의도 파악하면 뭐하냐
줄거리를 못읽는데




두번째로
일부 특출난 중고딩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은 문학을 읽고 이해할만한 사고력과 인생경험이 없다는거다.
예를들면 파리대왕같은 소설은 군대 다녀오기 전에 읽었을때와 후에 읽었을때 느낌이 전혀 다름. 문학이란것은 세계의 어떤 성질을 그리고있는것이니까.
세상에대한 경험, 그리고 경험을 토대로 한 사고력이 있을때 문학이 담고 있는 철학과 의미를 읽어낼수 있다.
개인적으로 중고등학생은 인생 경험도 부족하고, 세계와 삶에대한 생각도 아직 부족하기때문에 문학을 읽고 제대로 소화해 낼수 없다고 봄.

(이런 반론도 있을것임. 나는, 내 친구는 문학 좋아했고 자주 읽었다. 도움이 많이 됐다.
물론 중고딩중에도 문학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많음. 근데 내 개인적인 경험상, 제대로 읽는 친구는 없었음. 좋아하는것과 제대로 읽는것은 별개임. 학교에서 가르쳐야 할것은 문학을 읽어내는 방법이지. 대체로 문학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좋아하며 또 잘 읽는다고 착각하고 있거나, 좋아하니 잘 읽을필요 없이 그 자체로 의미있다고 생각하고있음. 전자는 착각이고 후자는 교육목적에 반하는것임.)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교육에서 문학의 지위는 확고했음.
근데 이제는 달라져야한다.
옛날부터 그래왔기때문에 우리는 문학이란것에 지나치게 의미부여하고 있는 감이 없지않아 있음. 아주 옛날부터 중요하데 여겨오다보니, 그것의 실제적 유용함에대해 따지고 드는것을 불경으로 여기는거지.
예를들어 음악은 어떠한가.
고대부터 중세까지, 교육의 핵심엔 수학과 역사, 문학 그리고 음악이 위치했음.
중세 대학에선 음악을 인문학의 중요한 분야중 하나로 가르쳤음.
그때는 아리스토텔레스, 피타고라스에 영향을 받은 수비주의가 세상을 보는 중요한 관점중 하나였고, 그래서 우주의 조화를 상징하는것같은 음률의 오묘함도 중요하게 여기고 가르쳤던것임. 이제 우리는 음악을 인문학으로 치지도 않아. 또 음악이 정서발달이나 정신건강면에서 중요하고 교양의 하나로써도 중요하긴 하지만, 세상의 중요한 이치를 담고 있는것은 아니라는걸 알지. 그래서 현대 교육에서 음악은 수학, 언어, 과학같은 과목에 자리를 내주고 예체능이란 뒷방으로 물러났음.

내가볼땐 문학도 마찬가지임.
초보적인 문학의 이해는 세상을 이해하는데에, 똑똑해지고 대학교육을 받는데에 별다른 도움이 안됨. 심오한 문학 이해는 중고등학생들이 따라갈수 없음.


결론
1. 중고등학교 문학교육은 무의미하다.
2. 문학 교육을 바꿔야한다.
3. 중고등학교 문학교육은 문학에대한 흥미를 유발하는 정도에서 그쳐야한다.
=분석적이고 이론적인 접근 대신, 역사적 맥락을 활용한 접근이나 참여적 방법이 적당하다.
4. 문학에대힌 분석적이고 이론적인 접근은 필요하다. 근데 중고딩들이 할수있는게 아님.
5. 문학교육에대한 가치는 과대평가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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