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나 도서관 같은 곳에 가지 말고.

이런 장소에 있다는게 신기해 보이는

시골 롯데리아에 가라

거기서 음료수 한잔만 시킨 후

쪼옥 쫍쫍 빨대빨면서 독서를 해라.

두시간동안 롯데리아에서 콜라를 빨며 독서하는 것도 레전드지만

두시간동안 나빼고 손님이 한명도 안오는 평일 대낮의 시골 롯데리아도 레전드다

더 무서운건 코로나 바이러스 터지기 이전의 사람들이 당당히 돌아다니던 시절 일이다.

그러니까 롯데리아에 가면 달달한 인싸픽의 연애물을 읽으며

밀크쉐이크를 시켜 먹어라.

빨대로 내용물을 다 빨아들인 다음

플라스틱 뚜껑을 열고 얼음과 섞여있는 마지막 남은 한방울까지 씹어삼킨 후

책갈피를 꽂고 책을 덮으면

진정한 독서인이 될 수 있다.



추가: 햄버거를 시키냐 안시키냐에 따라 찐이냐 아니냐가 갈린다.

두번째 추가: 솔직히 사람이 할 짓이 못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