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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번역서(세계문학)만 읽다가 한국 작가 찍먹해보려고 알라딘 중고 매장 가서 눈에 띄는 거 하나 골라왔다.

전광용 꺼삐딴 리하고 김동인 감자도 있었는데 일단 돈이 달려서 오발탄만 삼.


독갤에서도 종종 언급되는 소설이고, 전후 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알고 있어서 기대하면서 읽었는데 생각보다 재밌음.

아직 네 편 밖에 안 읽었지만, 작가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능력이 굉장히 매력적인 것 같음(대표적으로 육이오 사변으로 가난과 절망을 경험한 아버지가 아들에게 무식하게 권투를 가르치는 내용이 인상 깊었음..)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오발탄도 기대하고 있다ㅇㅇ

고딩 때 교과서에 실려 있던 현대문학엔 영 흥미가 안 갔는데 이범선은 비슷한 시기를 공유하는 작품들 중에선 나름 ㅅㅌㅊ인듯.

뭐 단순히 내가 염세적인 소설을 좋아해서 그런 거일 수도 있지만... (전후문학 특유의 폐쇄성이 잘 드러나는 것 같음)

어두운 이야기, 비극적인 서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추천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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