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디외임


우리나라에서 삼국지가 진중권이 지적하는대로

'경쟁을 가르치기 위한 책'인 측면이 없지는 않고

세속인들의 필독서, 문화자본이란 건 확실해 보임


고전 읽기나 인문학 공부나 뭐 이런 쪽은

상대적으로 마이너한 취미니까


우리학교에서 교수들 중에 유일하게 삼국지를 권장도서로 추천한 교수가

경영학과 교수였다는 거 생각해보면 의미심장함



부르디외도 교양계급의 에토스를 '사교가의 에토스'랑 '학자의 에토스'로 구분했는데(현대에 와서는 두 에토스 사이의 종합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도)

그런 점에서 삼국지는 사교가의 에토스에 부합하는 작품인 거지....


아마도 내가 삼국지 싫어하는 것도

골수까지 학자의 에토스인 찐따 너드라 그랬던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