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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졸업여행 때였음.
졸업여행에서 파주 출판 도시에 갔는데 거기에 있던 중고서점에서 <광장/구운몽>을 3000원에 팔았음.
아. 이건 뭐지? 무정 같은 쓰레기인가? 하다가 숙소에 와서 읽었는데.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가 없었음.
그래서 그 자리에서 300페이지 짜리 소설을 밤을 새서 3회독함.
그 뒤로부터 도서관에서 회색인,서유기,웃음소리 같은 최인훈 소설을 빌려 읽기 시작함.
원래는 광장만 보고 손절할려고 했는데 어느새 후기 대표작 총독의 소리를 읽고 있었음.
진짜 ㄹㅇ 최인훈은 내 인생에서읽은작가중최거작가임


그러니까 조선총독부가 해방 후에도 비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선전을 하고
그걸 듣는 예술가의 의식의 흐름을 쉼표,마침표 없이 기술하는 최인훈의 괴작 《총독의 소리》 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