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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바깥은 여름 읽었을때 좋아서 기억해뒀는데 생활관 정리하다 구석에 짱박혀있는 걸 발견했다. ㄹㅇ 개꿀이다. 좋다곤 했지만 기대는 안됬다. 요즘들어 책읽기 전에 전처럼 기대하질 않는다. 당연하듯이 펼치고 받아들일대로 받아들여서 그런가? 서두가 길었다.

아름이는 불쌍해보인다. 하지만 불쌍하지않다. 아름이는 불쌍하다 여겨지고 싶어하지 않는다. 자신의 짧은 생이 더 큰 밀도를 지니고 있다고 여긴다. 아름이는 어리다. 어리지만 깊게 살았다. 아름이는 심적으로 조숙한 아이다. 너무 빨리 성숙해져버렸다. 몸도 마음도. 아름이의 부모님처럼.
어른들이 있고, 아이들도 있다. 어른이 되어가는, 되어버린 아이들도 있었다. 아름이의 부모님이다. 어른이 되고싶어하는 아이도 있었다. 아름이다. 하지만 아름이는 진짜되고 싶던 어른이 되지 못했다. 야속한 세월이 아름이에게만 너무 빨랐다.
아름이는 어른을 부러워했다. 그런 아름이를 보고 장씨할아버지는 어른인 자신의 친구로 대우해줬다. 장씨할아버지는 어른이면서도 큰장씨할아버지에게는 아이였다. 아버지가 아이를 원했다. 아이도 아버지를 원했다. 어른은 가끔 이이취급받기를 원했다.
죽음은 탄생과 마찬가지로 너무 흐릿하고 희미했다. 아름이는 어른이고 싶었지만 어른이란건 너무 애매하고 불확실했다. 아름이는 누구보다도 죽음앞에서 어른스러웠다.
폰낼시간이라 대충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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