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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 왔드니

바다와 같이 당신이 생각만 나는구려

바다와 같이 당신을 사랑하고 싶구려


구붓하고 모래톱을 오르면

당신이 앞선것만 같구려

당신이 뒤선 것만 같구려


바닷가에 개지꽃은 아니 나오고

어쩐지 쓸쓸만 하구려

어쩐지 섦기만 하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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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은 이화고보의 란을 사랑했는데, 친구한테 사랑하는 란을 빼앗겨씀.

아니. 친구 새끼가 란이 존나 이쁘니까, 란의 고향(통영)에 가서 란의 부모님에게

백석 존나 병맛임 ㅇㅇ 이렇게 이간질 해서 결국 란이랑 백석은 서로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연애를 못 해슴.



그리고 백석은 평양으로 가서 영어 센세를 하는데(학교 이름 생각이 안나네)

이 때 자야라는 평양 기생을 만남.

"자야. 내가 이번 방학 때 한성 가서 부모님께 우리 결혼 허락 맞고 올께. 걱정 ㄴㄴ"

이렇게 말하고 방학 때 서울을 갔는데,

시발 기생이랑 결혼한다는데 어떤 부모가 우리아들 최고! 라고 허락해줌?

그래서 오히려 부모님이 정해 준 여자랑 결혼하고 유부남이 되어서 평양으로 컴백...


자야는 존나 빡쳐서, 한양으로 가버리고

백석은 주막 술집에서 소주를 마시며 시를 한 편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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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 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아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냐가 아니 올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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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눈은 펄펄 내려야 하는데, 푹푹 내린다?

이거슨 백석이 소주 처마시면서 자야가 눈을 푹푹 밟고 지금 올꺼다! 화 풀고 나한테 다시 올꺼다! 라고 자기 승리로 쓴 시가

그 유명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임.


그렇게 자야와 백석은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하다가

결국 한국 전쟁 이후 자야는 남한에, 백석은 북한에 남게 되고

자야는 전공(?)을 살려서 서울 성북동에 고급 요정 <대원각>을 차리게 됨.


그러다 세월이 흘러

자야가 그 유명한 법정 스님의 <무소유>를 읽고

아! 시바... 인생 허무. 이러면서 성북동의 대원각을 법정 스님에게 시주 했고

그게 지금 유명한 <길상사>가 된거지.


자야에게 기자가

"아니, 할매요. 이거 땅값만 1,000억이라는데, 안아까움?"

했더니

"기자야. 이깟 천억보다 백석의 시 한 줄이 더 소중하고 비쌈"

이런 명언을 남기고 법정스님에게 시주 했다능 이야기



뒈지기 전에 딱 시/소설 중에 딱 한 권만 선택하라면

아니... 존나 멋있잖아.

그래서 백석 전집 선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