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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마르 하이얌의 루바이야트라고 하는 시집 언급이 나오길래 반가워서 나도 올려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가수가 오마르 하이얌의 팬인 걸 알고 언젠가 읽어봐야지 싶었는데

마침 지만지 출판사에서 신간 나오더라. 다른 출판사에서 페르시아어 원전 그대로 번역한게 있지만 이참에 지만지책 모아볼 겸 이거로 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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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했듯, 이 판본 또한 영국의 시인 에드워드 피츠제럴드가 페르시아 원전을 영역한 것을 또 국역한 것인데,

에드워드 피츠제럴드가 영역한 루바이야트 중 몇몇 시들은 제대로 번역이 안 됐거나, 거의 에드워드의 창작 수준이라는 비판도 있다함.

그래서 그런지 영역본을 둘러보면 흥미로운 점이 보인다. 나도 다 읽어보거나 한 건 아니라 하나만 올려봄. 그냥 재미로 읽으셈.


사진 속 시에서 화자는 시 속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대상(이하 A)에게 대충 A가 화자에게 함정과 덫을 쳐 놓았으며, 화자의 타락은 그로 인한 예정된 결과였다는 늬앙스의 말을 하는데 여기서 'Gin'이라는 단어에 주목해야한다. Gin이라는 단어는 덫이라는 뜻이 있고, 실제로 여기서도 그렇게 쓰인다. 하지만 Gin에는 또 다른 뜻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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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설명을 돕기 위한 내가 맨날 마시는 봄베이 사파이어라는 진이다. 봄베이 짱짱)


바로 술이다. Gin은 '덫'이라는 의미로도 쓰이고, 술이라는 뜻으로도 쓰이는 동음이의어다(정확히는 말그대로 Gin이라는 증류주만을 가르키지만 일단 술이잖아.)

사실 나를 비롯해 여러분들이 Gin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덫보다는 제일 먼저 봄베ㅇ..가 아니라 Gin이라는 술이 생각 날 것이다. 바로 이게 흥미로워지는 이유


Gin은 술과 덫의 동음이의어니 이를 비틀어서 생각해보면 말그대로 시 속에서 언급하는 덫이 바로 술이라는 뜻이 된다.

실제로 루바이야트에서 강조하는 '죽음을 두려워 말고 현재를 즐기라'라는 메시지를 실천하듯, 실린 시 들을 보면 알중처럼 맨날 포도주만 쳐마신다.

더군다나 이 시의 저자 오마르 하이얌도 술쟁이였고. 다들 아시다시피 이렇게 알중처럼 술을 쳐마시면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


에드워드 피츠제럴드는 바로 이러한 시와 시인의 이미지를 고려해 '덫'이라는 단어를 번역할 때, 일부러 이렇게도 해석될 수 있고,

그로 인한 독자의 몰입을 위해 번역할때 Gin이라는 중의적 단어를 사용한게 아닐까... 생각하면 굉장히 흥미로운 부분이다.


는 이거 쓰고 구글보니까 외국 애들도 이렇게 설명하네 괜히 쓴 듯.


결론: 봄베이 마시자. 봄베이가 킹갓근본 진이다. 아니면 탱커레이도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