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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문트 바우만은 그의 저서 <새로운 빈곤>에서 노동윤리가 새로운 빈곤, 즉 최하층계급을 만들었다고 지목한다.

노동윤리란 근대의 산물로 기업가들이 노동자들을 일정한 규칙 아래 아무 생각 없이 자신들의 통제에 따르게 하는 수단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사회가 소비자 사회로 변화되고, 기술이 발달하여 노동을 대체할 수 있게 되면서 노동윤리 또한 이 시대에서 불필요한 것이 되어버렸다.

기술의 발달로 고용 없이도 경제 성장을 이룩할 수 있게 되면서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로 빈민층이 나타나게 되었다.

그러나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지목하여 이 답도 없어보이는 해결책을 구상하는 것보단 이들이 잘못된 선택과 의지박약으로 인하여 빈민층이 되었다고 떠넘기는 것이 더 편하기에 우리 사회는 노동윤리를 통해 이들을 구제할 수 없는 최하층계급, 즉 새로운 빈곤으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이는 공산주의의 몰락과도 무관하지 않은데, 우리는 우리의 분노와 두려움을 표출할 적이 필요하기 때문에 외부의 적(공산주의)가 사라진 시점에서 새로운 적으로서 내부에 있는 최하층계급을 선택한 것이다.

우리는 많은 사회적 문제들을 특정한 개인의 문제로 떠넘겨버리면서 책임에서 벗어나 우리의 도덕적 가책들을 해소하고 있다. tv앞에 편안히 앉아 그들을 욕하거나 그들에게 기부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앞으론 책 읽으면 독갤에 감상문 올리면서 정리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