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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순은 이젠 한국 문학계의 전설이 되버린

1960년 서울대 입학생이다. 왜 1960년이 전설인지는

꺼무위키를 발췌하자면

1960년 서울대학교 불문과에 입학하였다. 그와 같은 해에 서울대학교에 입학하였던 동기들, 즉 서울대 60학번은 한국 문학에 한획을 그은 학번인데, 불문과 김승옥, 김현, 김치수, 독문과 이청준, 염무웅, 김주연, 김광규, 영문과 박태순, 정규웅 등이 포함되어 있다. 관련 글한 학번 위에는 미학과의 김지하가 있었고, 한 학번 뒤에는 불문과 김화영, 하길종, 국문과 오세영 등이 있다. 심지어 당시 문학과목 교양수업은 불, 독, 영문과가 같은 교실에서 수업을 들었는데, 당시 강사는 김동리와의 논쟁으로 문학평론의 새 시대를 연 27세의 이어령이었다고 한다. - 김승옥 문서 중

그렇다. 문알못도 아는 사람이 보일 수 밖에 없는 명단이다.

그런데 저곳에서 박태순의 위상은 초라해보인다. 대중적인

인지도에서나 문학적인 위상에서나 그렇다.

실제로 박태순을 인터넷 서점에서 검색해보면 한국 작가이고,

분명 여러 작품을 집필하였음에도 단편집 1권밖에 없는

작가이다. 친구 김승옥의 무진기행이 여러 출판사에서 나오고

이청준의 전집이 발간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말이다.

나도 헌책방에서 이 책을 보기 전까지는 박태순에 대해

아는것이 전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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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나온 반달은 주인공 명준을 중심으로

서사가 전개되는 소설인데,

주인공 명준의 성격이 꽤나 특이하다. 어느 문학

평론집에서는 명준의 성격을 돈키호테적 성격이라고

일컫던데 분명 명준의 성격은 차분하면서도 어딘가 그런

면모가 있다. 소설을 읽은 지가 꽤 되서 작품의 줄거리는

거의 까먹었지만 그때 받았던 세련되었다는 인상은 아직까지

남아있다. 그리고 꽤나 재밌게 읽었던 것 같다.

이 정도의 글을 쓰는 작가가 자국에서 조차

잊혀지고 있다는 사실은 슬픈일이라고 생각한다.

언젠가는 문지나 민음같은 메이저 문학 출판사에서 이 작가의

책을 다시 내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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