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칠게 분류하면 소위 '빈 서판', 즉 우리의 본성은 텅 빈 상태이며 개인이나 성, 인종과 유전자 등의 선천적인 차이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학자 하나하나 소환해 가면서 디스전을 벌이고 깨부수는게 책의 한 부분이고
나머지 한 부분엔 유전자나 여러 가지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인류가 도덕성과 평등을 지켜낼 수 있다는 주장이 담겨있는데
전자가 압도적인 정보량과 치밀한 논리로 통념을 하나하나 깨부수는 쾌감이 있는 반면에
후자는 훨씬 느슨한 논리로 인류의 이성적이고 이상적인 면을 과대평가하는 듯 해서 재미가 덜하다
그렇게 빨아대는 진화심리학이 주장하는 바가 '이타성도 이기성의 또다른 표현이다' 라는 점인데 후자와 같은 이상이 전자의 지식을 받아들이고도 남아날 수 있을까
핑커가 쓴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보면 더 설득되려나 흠
번역 엉망이라고 서평이 많아서 아직도 못샀는데 그 정도로 엉망임?
번역 쌉쓰레기임. 안그래도 내용이 쉽지않은데 앞뒤 연결조차 안되는 오역에 비문투성이임.. 투쟁하는 기분으로 읽음
계량 가능한 인간 삶이 나아지고 있다~ 까지만 사회학 연구로 도출할 수 있는 결론이고 그 이상은 철학의 영역이라 그래 보이는 거 아닐까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가 그걸 주장하려고 열심히 쓴 책이긴 한데 근거로 든 통계 분석에 관련해서 이야기가 많긴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