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일 없이 술만 마신 서수
진나라에 온 지 일 년 만에 진나라 혜왕은 장의를 재상으로 등용하였다. 진진은 초나라로 달아났다.
초나라에서는 그를 중용하기도 전에 진진을 진나라에 사신으로 보냈다.
진진은 위나라에 들러 서수를 만나 서수가 일이 없는 것을 알고 일에 신물이 나도록 해 주겠다고 한다.
"위나라 재상 전수가 제후들과 합종을 맺으려고 하지만 초나라 왕은 그를 의심하며 믿지 않고 있소.
공이 위나라 왕에게 '신은 연나라, 조나라 왕과 오랜 교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여러 차례
사람을 보내와서는 위나라에서 일이 없으면서 왜 만나러 오지 않느냐고 합니다. 바라건대 가서
만나도록 해 주십시오.' 라고 하시오.
왕이 공에게 허락하더라도 공은 많은 수레를 요구하지 말고,
서른대쯤 뜰에 늘어놓고서 연나라와 조나라에 간다고 떠벌리시오."
서수가 진진이 시킨 대로 하자, 위나라에 와 있던 연나라와 조나라의 유세객들이 이 소식을 듣고는
수레를 달려 자기 왕에게 알렸다. 연나라와 조나라에서는 사람을 시켜 서수를 맞이하게 하였다.
초나라 왕은 이 소문을 듣고 발끈 화를 내면서 말했다.
"전수는 과인과 약속을 했다. 그런데도 서수가 연나라와 조나라에 가다니 과인을 속인 것이다."
초나라 왕은 전수의 합종설을 듣지 않았다. 제나라는 서수가 북쪽으로 간다는 말을 듣고 사람을
시켜 그에게 제나라의 일을 맡겼다. 서수가 드디어 그 일을 하게 되니 제, 연, 조 세나라 재상의
일이 모두 그에게서 결정되었다. 진진은 마침내 진나라에 도착했다.
1.장의편에 수록된 위 문단에서 서수의 수레를 보고 호들갑을 떤 유세객들의 말을 듣고 조나라와 연나라가 마중을 해줄 정도로 특별대우를 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2.글의 배경인 전국시대에는 이미 국가간의 많은 교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나라 정식 신하나 사신이 아닌 서수를 마중나갔다는 게 이해가 안되네요. 그리고 초나라 왕이 화를 낸 이유는 또 무엇일까요? 서수가 조나라와 연나라를 간 것이 전수의 합종설과 대치되는 부분이 있는 건가요?
3.이렇게 중간과정을 생략해서 독자가 읽기에 이해하기가 힘든 것은 작가(사마천)의 어떤의도가 숨어있기 때문일까요?
진나라에 온 지 일 년 만에 진나라 혜왕은 장의를 재상으로 등용하였다. 진진은 초나라로 달아났다.
초나라에서는 그를 중용하기도 전에 진진을 진나라에 사신으로 보냈다.
진진은 위나라에 들러 서수를 만나 서수가 일이 없는 것을 알고 일에 신물이 나도록 해 주겠다고 한다.
"위나라 재상 전수가 제후들과 합종을 맺으려고 하지만 초나라 왕은 그를 의심하며 믿지 않고 있소.
공이 위나라 왕에게 '신은 연나라, 조나라 왕과 오랜 교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여러 차례
사람을 보내와서는 위나라에서 일이 없으면서 왜 만나러 오지 않느냐고 합니다. 바라건대 가서
만나도록 해 주십시오.' 라고 하시오.
왕이 공에게 허락하더라도 공은 많은 수레를 요구하지 말고,
서른대쯤 뜰에 늘어놓고서 연나라와 조나라에 간다고 떠벌리시오."
서수가 진진이 시킨 대로 하자, 위나라에 와 있던 연나라와 조나라의 유세객들이 이 소식을 듣고는
수레를 달려 자기 왕에게 알렸다. 연나라와 조나라에서는 사람을 시켜 서수를 맞이하게 하였다.
초나라 왕은 이 소문을 듣고 발끈 화를 내면서 말했다.
"전수는 과인과 약속을 했다. 그런데도 서수가 연나라와 조나라에 가다니 과인을 속인 것이다."
초나라 왕은 전수의 합종설을 듣지 않았다. 제나라는 서수가 북쪽으로 간다는 말을 듣고 사람을
시켜 그에게 제나라의 일을 맡겼다. 서수가 드디어 그 일을 하게 되니 제, 연, 조 세나라 재상의
일이 모두 그에게서 결정되었다. 진진은 마침내 진나라에 도착했다.
1.장의편에 수록된 위 문단에서 서수의 수레를 보고 호들갑을 떤 유세객들의 말을 듣고 조나라와 연나라가 마중을 해줄 정도로 특별대우를 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2.글의 배경인 전국시대에는 이미 국가간의 많은 교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나라 정식 신하나 사신이 아닌 서수를 마중나갔다는 게 이해가 안되네요. 그리고 초나라 왕이 화를 낸 이유는 또 무엇일까요? 서수가 조나라와 연나라를 간 것이 전수의 합종설과 대치되는 부분이 있는 건가요?
3.이렇게 중간과정을 생략해서 독자가 읽기에 이해하기가 힘든 것은 작가(사마천)의 어떤의도가 숨어있기 때문일까요?
3번은 걍 사마천 살던 시대가 목판본은 커녕 종이도 없던 시절이라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