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20살 군대서 운 이후로 7년만에 울었다


톨스토이 단편에 불은 놓아두면 끄지 못한다라고

두 집안이 사이좋았다가 별거 아닌 일로 사이 안좋아가지고 법원까지 가서 싸우는데

재판장이 서기한테 이럴 경우 어떤 걸 적용해야 되냐 묻는데 서기가 몇조 몇항에 의거해 뭐뭐해야 합니다


하는데 재판장이 헛소리하지마라 제 1조는 신을 잊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신께선 항상 사랑하라 하셨다

이 대목에서 약간 울컥했는데


레미제라블에 장발장이 은식기 훔치다 잡혔는데 미리엘주교가 왜 은촛대는 안 가져갔냐고 손수 챙겨주는 거에서

눈물 줄줄 흐름. 그거랑 초반에 미리엘 주교에 대해 설명하는데 산적이 출몰하는 지방에 가려고 하는데 사람들이 말리니까


자신은 가진 게 없고 만난다면 적선좀 해달라고 하겠다고 하는데 사람들이 죽을 거라고 하니까

고작 그것때문이냐고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내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도 전율이 돋았음


종교와 신이 위대하기보다는 그 종교와 신을 믿는 사람이 위대해지고 강해진다는 사실에 감명받더라

난 문장력 묘사 이런 부분은 잘 모르지만 그 선함이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