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짜인 드라마를 보는 관점에서 현실을 반영한 뒤틀린 거울로 옮겨가니까 다른 사람들이랑 감상 공유할 때 핀트가 안 맞더라

예를 들어 소설 읽고 울었다는 거나 이런 감정 고양의 얘기는 내 감상에서 아예 위치가 없는 케이스고

인물이 매력적이냐 아니냐, 결국 현실을 닮은 가상 인물인데 오히려 로쟈나 소냐처럼 행동하는건 지나치게 과장된 거 같고. 도끼랑 안 친한 이유가 이거임.

소설의 결말이 좋냐 나쁘냐 이것도 소설을 하나의 구조적인 드라마사 아니라 끊임없이 이어지는 삶의 예술적 반영으로 보니 오히려 결말이 다른 전개부랑 다르게 독특한 위치를 갖는 것이 이상해 보이고

감동적이었다 어쨌다 이런 얘기도 별로 안하고 싶기도 하고. 내가 느낀 감동은 소설을 읽고 새롭게 확장된 시야를 가졌다는 생각에서 오는게 많아서 뭐 신파적인 감동이나 주인공이 성장한 거 이런건 신경쓰지도 않고

생각해보니 그냥 모든 갤러가 쿤데아 에세이를 읽으면 해결될 일이 아닐까? 그런 거 같다 빨리 읽자 ㄱ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