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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는 거꾸로 해도 다다


하지만 코리안 다다 이상도 당시 조선 사람들이 받아들이지 못하였고, 오늘날까지도 선뜻 받아들이기 힘든데,


원조 다다들이라고 다르겠는가?


그렇지만 다다 또한 전유럽 문화권에서 일어난 힙스터들의 힙한 운동이었고, 단순히 문학뿐만 아니라, 미술이나 행위예술, 음악 등과 광범위하게 얽혀있었다.


오늘 이야기할 다다이스트는 뉴욕 다다의 중심 인물이자, 수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도 주고, 모델도 되어주고, 활발히 활동을 한 한 남작부인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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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알아보자.



남아있는 행위예술을 하는 사진들 하나하나가 범상치 않은 엘자 폰 프라이탁-로링호븐은 1874년 독일에서 태어났다.


예술적 기질을 뽐내며 공부하고 배우 생활도 하면서 예술가들과 사랑에 빠졌는데, 짧은 결혼생활들 끝에, 미국으로 이주한다. 

그곳에서 3번째이자 마지막 결혼에서 프라이탁-로링호븐 남작과 결혼을 한다.


그리하여 엘자는 엘자 폰 프라이탁-로링호븐 남작부인이 되었고, 미국 뉴욕에서 본격적으로 뉴욕 다다의 중심일원이자 다다의 일원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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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사진들만 봐도 알 수 있듯, 그녀는 우선적으로 행위예술가였다.


곧 소개될 쿠르트 슈비터스가 시도했던 음성-시로 공연을 하기도 했고, 다른 다다 예술가들의 모델이 되어주거나, 예술작품 창작을 했다.



사실 그녀의 이름 자체는 <남작부인>이란 명칭으로 당대 예술계에서 유명했고, 다다 미술의 역사에선 잘 언급되곤 했다.


애초에 그녀느 레디메이드 예술에 능통하였고, 몇몇 유명한 설치미술을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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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그녀의 <뒤샹의 초상화>가 있다.


하지만 여기는 문학 코너다-----미술은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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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문학 이야기만하면 할 이야기가 많이 없으니, 곁가지로 뒤샹과의 관계도 이야기하자면,


엘자 폰 로링호븐-프라이탁은 오늘날까지 뒤샹의 전설적인 <샘>의 R. 무트로 추정되는 이들 중 유력후보이기도 하다.


뒤샹과도 교류를 했고, 레디메이드 아이디어 등으로 교환을 하기도 했는데, 뒤샹이 <샘>을 공개하면서 작가라고 주장하고, 편지에서 R.무트에게 영향을 받았다, 등의 말을 언급한 점을 들어, 이 R. 무트가 엘자 폰 프라이탁-로링호븐이란 주장이다.


다만, 이를 극단적으로 사실 <샘>은 뒤샹이 표절한 거고, 로링호븐-프라이탁의 작품이다, 라고 확장하여 주장하는 일부 소수의견도 있긴 하나,


대충 조사해본 결과, 말 그대로 극단적인 소수 의견이고, 현재까진 뒤샹의 작품이 맞다가 학계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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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만 레이가 엘자 폰 프라이탁-로링호븐을 모델로 찍은 작품)



내 모오옴의 정신은 타고났다 -

내 다다로부터 온 유산 -

그의 투박한 농담은 내게 수여되었다

이 외설의 반짝거림.

-<자손의 분석 화학> 中



아무튼 그녀는 10-20년대 초 뉴욕에서 활발하게 다다이스트로 활동하였으나, 조금 더 돈을 벌기 위하여 고향 독일로 돌아간다.


그러나 1차 대전 패망 이후 독일은 망해있었고, 그곳에서 생활고 등을 겪으며 정신적으로 불완전한 상황에 처하는 등 고초를 겪다가, 구겐하임 등의 지인들의 후원을 받으나, 


1927년 가스 누출 사고로 53살의 나이로 세상을 뜬다.






사실 엘자 폰 로링호븐-프라이탁은 최근까지 작가로서는 거의 주목을 받지 못하였다.


물론 그녀가 행위예술의 일환으로 자신의 시들을 발표하거나, 글 자체를 쓴 것은 어느 정도 알려져있었으나, 정작 그녀의 문학 작품집은 출간된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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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가 출간을 거절하거나 그런 건 아니었고, 로링호븐-프라이탁의 작품들 대부분은 그녀의 친구였던 모더니스트 주나 반스가 엘자의 부탁으로 가지고 있었고, 그녀의 사후 출간을 위해 주나 반스가 정리를 하는 듯하였으나


알다시피 주나 반스는 은둔생활히키코모리가 되었고, 그 후 오랫동안 엘자 폰 로링호븐-프라이탁의 원고가 출간되는 일은 없었다.



하지만 주나 반스가 친구의 원고들 자체를 방치한 것은 아니었고, 원고들을 정리하긴 했다.


주나 반스 이후, 다시 학계로 넘어간 원고들은 또 다시 기나긴 정돈의 시간을 거쳐, 2011년에야 엘자 폰 로링호븐-프라이탁을 시인으로서 조명하는 그녀의 시 선집 <육신은 땀 흘린다>가 출간된다.



어떤 의미에선 정말 최근에야 연구가 시작된 모더니스트라, 아직 갈 길은 멀지만, 남작부인의 다다는 계속된다.



<외침>

-엘자 폰 로링호븐-프라이탁


나는 죽고 싶다 -

나는 살고 싶다 -


이 사랑포옹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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