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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받지 못한 사람들'은 1995년에 발표한 이시구로의 네 번째 작품임.
원서가 500페이지가 넘어가는 긴 소설인데, 방대한 분량과 종잡을 수 없는 이야기 전개에 번역가 김석희 씨도 한국어로 옮기는 데에 상당히 애를 먹었다고 들었음.
가즈오는 2017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만, 해외에선 제인 오스틴과 프란츠 카프카를 섞은 듯한 느낌의 작가로도 유명하다고 함.
그러나 앞서 출간한 '창백한 언덕 풍경'(처녀작), '부유하는 세상의 화가', '남아 있는 나날'에선 그 영향을 찾아보기가 힘들었음.
이후의 작품들 역시 마찬가지...
'위로받지 못한 사람들'에서만 카프카의 향기가 짙은 것은 좀 아이러니하긴 함.
솔직히 오스틴은 '설득'한 작품밖에 안 읽어봐서 어떤 스타일인지는 잘 모르겠고..
아무튼 이시구로의 명성에 특별한 역할을 한 작품이라는 추측은 할 수 있음.
어쩌면 카프카적인 소설의 전형이라고 생각되는데, 비교적 평이한 문장 탓인지 난해하다거나 어렵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던 것 같음.
앞서 언급했던 소설들이 사회, 정치, 역사 앞에 놓인 개인의 도덕윤리와 삶, 성장을 조명했다면 이 작품은 그런 것들로부터 한 발짝 벗어나 인간 자체를 진지하게 탐구함.
등장인물들 행동하는 게 하나 같이 미치광이 같아서 좀 골 때리긴하는데 읽다 보면 재밌긴함.
현재는 민음사 모던클래식 시리즈 중 두 권으로 출판되어 있는데 관심 있는 사람은 읽어봐라.
개인적으로 '남아 있는 나날'과 함께 애정하는 소설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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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평 많이 갈린다던데 - dc App
제목이 이쁘다. '위로받지 못한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