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갈 수록 감수성이 메말라서 시를 읽어도 감흥이 없다. 특히 감성적인 시는 아예 거들떠도 안 본다. 이슬람 시처럼 사랑을 느끼하게 노래하는 것도 힘들더라.. 주제에 있어서는 너무 일상적인 것도 못 읽고. 어릴 때는 한시같이 회한이나 경탄에 젖어서 인생 관조하는 느낌도 좋아했는데 점점 그 맛을 못 느끼게 되더니 이제는 아예 시 읽기를 거부하게 되는 수준임.

그나마 좋아하는 시는 서사시인데. 이건 소설처럼 이야기가 중심이라 그나마 읽는 거임. 여튼 시 읽는 즐거움을 나는 전혀 못 느끼게 되어버렸다. 마음이든 머리든 자극을 못 주다 보니 시 읽기를 시간 낭비로만 생각하고 있음. 안타깝다면 안타깝고.

떨어지는 꽃잎을 봐도 아무 감정도 안 드는 사람이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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