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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한것처럼 나는 《햄릿》은 젊은이의 파멸을 다루고, 《리어왕》은 노인의 파멸을 다룬다고 생각하는데,

보통 젊은이들이 실패하는 건 생각 없이 마구잡이로 행동해서 그렇고, 노인들이 실패하는 건 생각만 하고 행동력이 없어서 그렇다고 하는 게 스테레오타입이잖아?

근데 두 작품에서는 그 스테레오타입을 뒤집어버림.

《햄릿》에서 햄릿은 생각만 하고 행동을 안해서 파멸하고, 그와 대척점에 서 있으며, 최종적으로 성공하는 인물은 적극적인 행동파인 포틴브라스임.

《리어왕》에서 리어왕은 '왕국 분할'이라는 중한 결정을 상의도 없이 독단적으로 해버려서 파멸하고, 그와 대척점에 서 있는 건 왕에게 다시 '생각'해보라고 하다가 쫓겨나는 켄트 백작이고.

이렇게 일종의 스테레오타입 뒤집기를 한 것도 두 작품의 특징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