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말한것처럼 나는 《햄릿》은 젊은이의 파멸을 다루고, 《리어왕》은 노인의 파멸을 다룬다고 생각하는데,
보통 젊은이들이 실패하는 건 생각 없이 마구잡이로 행동해서 그렇고, 노인들이 실패하는 건 생각만 하고 행동력이 없어서 그렇다고 하는 게 스테레오타입이잖아?
근데 두 작품에서는 그 스테레오타입을 뒤집어버림.
《햄릿》에서 햄릿은 생각만 하고 행동을 안해서 파멸하고, 그와 대척점에 서 있으며, 최종적으로 성공하는 인물은 적극적인 행동파인 포틴브라스임.
《리어왕》에서 리어왕은 '왕국 분할'이라는 중한 결정을 상의도 없이 독단적으로 해버려서 파멸하고, 그와 대척점에 서 있는 건 왕에게 다시 '생각'해보라고 하다가 쫓겨나는 켄트 백작이고.
이렇게 일종의 스테레오타입 뒤집기를 한 것도 두 작품의 특징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함.
이런거 보면 셰익스피어는 진짜 천재인 듯
난 리어왕은 지도자의 무능력함 또는 판단력의 부재로 인한 문제로 봤는디 ㅎ 노땅보다 다른 희생이 더 크다고 생각해서
햄릿은 자신의 판단만을 확신하고 의심해서 조졌다고 생각하고
다른 희생이면 코딜리어 말하는 건가?
막내딸도 그렇고 왕 한명 구한다고 전쟁에 끌려온 병사들
주변 인물들의 파멸에 집중하는 것도 새로운 시도가 될 수 있겠네. 난 주인공들한테만 집중해서...
셰익스피어가 확실히 천재는 천재인가봐 - dc App
오 그렇게 볼 수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