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교보문고 책쉼터 전자도서관에서
무료로 대여해주길래 읽었음
한국의 테드창이니 이런 수식어가 붙어 기대가 컸음
처음 작품인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읽고 실망이 됐음
테드창이 개쩌는 건 진짜 개쩌는 세계관을 만들고
그안에서 공깃돌 가지고 놀듯이 디테일을 건드리는 건데
처음작은 그냥 애슐리 르 권의 흐린 복사판 같았음
두번째 작품인 스펙트럼도 마찬가지...
세번째 작품인 공생가설은 좀 신선했으나 이것도 좀...
와닿지 않았음
표제작부터 마음에 들었음
이 작품이 괜히 표제작이 아닌듯함
과학설정을 인물이 선택의 폭을 좁히는데 사용한 것이
좋았음.
인물의 운신의 폭이 좁아지자 굉장히 감성적인 소설이 됐음
마음에 드는 문장도 표제작이 가득했고.
김초엽 작가님이 쓰신 sf는
영화로 치면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가 아니라
더 문이나 오블리게이션 같은 멜랑콜리 sf인듯.
뒤에 작품들, 감정의 물성, 관내분실
최은영 김금희 신경숙에 sf를 살짝 곁들인 느낌.
한국의 테드창? 이건 너무 무분별한 수식어고
갈수록 획일화되고 골방에 갇힌 느낌의 한국 문단에
신선한 작가가 등장해서 좋았음
나이도 굉장히 젊으시니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됨
종이책도 살까 고민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