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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산 잡은지 약 한 달만에 상권 다 읽었습니다! 사실 책 한번 잡으면 계속 쭉 읽을 수 있는데 군대에 있어서 계속해서 흐름 끊기고 불려나가고 뭐 하고 그래서 진도가 잘 안나갔네요..ㅠㅠ

글은 만연체로 무척이나 가득 차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실 전 만연체 좋아해서 이 부분이 장점으로 작용하기는 했는데, 몇몇 부분에서는 거북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가령 상권 끝부분에서 카스토르프가 과학 서적 탐구하는 장면 같은거요. 갑자기 이런 얘기가 왜 나오지? 라는 생각이 많이 들긴 했어요. 딴길로 새는 느낌..? 그래도 책 전반에서 그 당시 과학, 예술, 기술 등의 시대 배경이 상세해서 좋았습니다.

세템브리니와 카스토르프와의 대화는 다소 거북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그 둘의 대화에서 충분히 생각할 만한 거리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가령 둘이서 양심 얘기를 할 때 말이죠. 참 그렇게 생각해 보면 다소 단조로울 수 있는 이 소설에서 세템브리니라는 인물은 활기를 불어넣어 주는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상권만 읽어서 정확한 평가는 힘들지만, 상당히 묵직한(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책이라는 느낌입니다. 하권 읽을건데 무척 기대됩니다! 여기까지가 아주아주 간단한 마의 산 평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