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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독중감까지 썻지만

현진건은 국문학사에 꼭 빠지지않은 완성적인 문체의 소유한 작가다 또한 그의 단편인 운수좋은날은 동백꽃 메밀꽃과 함께 모든 국민들이 다 안다고 봐도 무방한 국민 문학이고

적도는 혈기넘치는 청년의 성장서사이자 현진건이 낭만주의에서 벗어난 기념비적인 작품이라고 평론은 약팔긴하더라

일단 적도에서 말했다시피 이러한 늙은 낭만주의가 그가 온전히 탈피하지는못해도 많이 벗어난것은 모두가 아주 칭찬할문제다 실제로도 서사가 뒤로갈수록 개연성을 버리고 김여해란 혈기넘치는 청년의 성장만을 보여주기시작하니까

하지만 그의 이러한 중편에서의 끝을 기반으로 그는 낭만주의적이면서 동시에 씁쓸한 현실을 힘있게 그려나간다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운수좋은날을 꼽지만 나는 고향에서 현진건의 성장적인 리얼리즘의 전성기를 꼽고있다고 생각하는바이다
특유의 씁쓸함 그시절사회와 그 풍파를 겪은 이의 고독함이 꽤나 잔잔히 다가오면서 슬피 묘사되는데
현진건의 리얼리즘적이면서 힘있는 묘사였기에 더욱이 조심스레 다가온 기분이였다

또한 할머니의죽음에서보듯이 죽음을 소모품으로 끝낸 적도와는 달리 죽어가는 이들에 대한 묘사들은 꽤나 재밌는한편 독자에게 깊은 여운과 추억을 잠기게끔 만든다

모두가 잠잠해질무렵 사람은 모든것을 놓아버리듯이 가버리듯이

혈기가 끊어오르듯이 앞으로 질주하는 작품들의 색은 갈수록 상당히 작가자신도 능숙해지고 꽤나 페이스조절과 심리묘사등으로 많은 성장을 보여준다
정말 가슴이 웅장해진다

개인적으로 매우 좋았다고 생각한다
리얼리즘은 싫어하지만 이런 자국작가의 리얼리즘은 좀 접해도 괜찮다고 생각해
아니 그냥 오랜간만에 의욕충전하듯이 본 기분이야
요즘 많이 우울해졌는데 혈기가 끊어오르는 현진건작품을 보고나니까 많이 괜찮고

나쁘지않았어 현진건 그는 신이야! 하지만 제취향은 아님 ㅎ 그래도 전집 살수있으면 사고싶은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