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리타에는 어떤 시대 정신이나 윤리에 관한 담론, 철학적인 사색 따위가 배제되어 있고 오로지 예술적 희열에만 몰두하고 있음.
그런 의미에서 롤리타가 험버트의 소아성애를 비판하기 위해 쓰였다는 주장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의외로 블로그 같은 데 가보면 이런 주장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음.
나보코프가 험버트를 싫어하는 이유는 소아성애라는 비윤리적 성벽 때문이 아니라, 자기 변명으로 점철된 그의 예술가적 기질 때문 아닌가? 절망의 게르만도 비슷한 경우라 생각.
살인자 관련 소설이 나왔다 해서 꼭 살인의 윤리성에 대해 따지지 않는 것처럼, 롤리타를 볼 때도 소아성애라는 주제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고 봄 ㅇㅇ
그런 의미에서 롤리타가 험버트의 소아성애를 비판하기 위해 쓰였다는 주장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의외로 블로그 같은 데 가보면 이런 주장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음.
나보코프가 험버트를 싫어하는 이유는 소아성애라는 비윤리적 성벽 때문이 아니라, 자기 변명으로 점철된 그의 예술가적 기질 때문 아닌가? 절망의 게르만도 비슷한 경우라 생각.
살인자 관련 소설이 나왔다 해서 꼭 살인의 윤리성에 대해 따지지 않는 것처럼, 롤리타를 볼 때도 소아성애라는 주제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고 봄 ㅇㅇ
ㅇㅈ 내가 나보코프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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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일 뿐이라구 - dc App
난 반대로 그런 자조까지도 롤리타의 예술적인 아름다움의 일부라 생각하는데
ㅇㅇ 그런데 그러한 자조가 험버트의 비도덕성에서 기인한건 아니라고 봄
예술에 도덕 들이대는 걸 나보코프만큼 혐오했던 사람도 없지 싶네 ㅋㅋ
되게 전형적이고 고전적인 아이러니잖아?
은근슬쩍 작가와 화자 사이에 거리를 두고 비웃는 기법
사실 그렇지 ㅇㅇ
도덕적 판단이랑 예술적 판단이랑 경제적 판단을 구별못하고 섞어서 얘기하는게 현대인이라 ㅋ
일케 글을 잘쓰진 못하지만 욕먹기쉬운 소재를 과감하게 선택한게 ㅈㄴ 멋졋음. 해설 읽어보니 내글에서 교훈따위 바라지 마라 한것도 간지
나보코프가 오로지 페도 깔려는 목적으로 쓰지는 않았을 거고ㅋㅋㅋ 문장력을 활용한 고도의 서술트릭과 탐미주의, 험버트의 자기합리화와 그 말로 등등이 다 들어간 작품이라 봐야지.
근데 그 예술주의적 요소 때문에 페도 옹호하는 거 아니냐 하는 얘기가 계속 나왔던 거고, 거기에 대한 반동으로 페도 까는 소설이라는 말도 나오는 듯함. 아주 틀린 말은 아냐. 작중에서 험버트가 절대 긍정적인 인물로 나오지는 않으니까.
그니까 '페도를 옹호하려는 거다, 페도를 까려는 거다'라는 식의 해석은 작가의 의도와는 반하는 것이다 이 말임 ㅇㅇ
ㅇㅇ그렇게 한가지 잣대로만 해석하면 잘못된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