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가 남을 정죄하지 말라고 한 이유도

바울이 지적하듯이(맞나...? 기억이 또...) 남을 정죄하려는 자는 자기 또한 그런 부분에서 정죄받을 만한 게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는 의미였고


또 성전 정화 이후 바리새인들에게 한 말도 똑같지

그들은 도덕을 무기로 내세워 남들을 심판하고 공격하는데 관심이 있을 뿐 실제로 올바르게 사는데는 관심이 없다고..


프로코피에프가 자기 작품 사르카즘에 대해 남긴 평가에서도

'비웃음은 언제나 자기자신에게로 향하게 된다'고 하는데


어쨌건 이게 무슨 법칙같은 건 아니겠지만

성서에서 언급된만큼 유럽 문학에서는 유구한 전통인듯


험버트는 비웃음의 대상이고, 작중 곳곳에서

화자와 작가 사이의 거리가 느껴지는 부분이 있지만

그런 비웃음은 우리 자신에게로 향하고

그래서 롤리타류의 소설은 결국 오만하고 자기중심적인 교양계급의 자화상이 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함


영화로 치면 홍상수 영화처럼... 솔직히 영화에 대해선 문외한이지만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