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이북으로 차라투스트라 4권 있음
책세상으로 읽다가 너무 읽기 힘들어서 안읽다가
도덕의 계보 읽고 차라투스트라 다시 읽어볼까 각잡고 있다가
우연히 짜라두짜 번역 쉽다는거 보고 샀는데 ㄹㅇ 읽기 개편한거임
그래서 쭉쭉 읽어나가고 있었음... 작가 의견 담긴 주석 나오면 좀 거슬리긴 했는데...
근데 2부 "넘어서기(짜라두짜 번역)" 다른 출판사에서는 "자기 극복에 대하여"로 번역된 곳에서
번역이 완전 충돌하는 부분이 있네
짜라두짜 읽다가 뭔가 쎄한 느낌 날때마다 다른 출판사로 그 부분 훑어보는데
이렇게까지 충돌 있는 건 처음이었음
자네에겐 <진실에 대한 의지> 하나만 있어야 돼.
<진실에 대한 의지>가 <힘에 대한 의지> 자체가 돼야 돼.134)
특히 <선과 악>에 대해서 혹은 <가치평가>에 대해서 말할 때에는
오직 <진실에 대한 의지> 하나를 밀고 나가야 해! 『34:5』
134) (...) 니체는 사람 안에 존재하고 작동하고 있는 <힘에 대한 의지>를 <진실에 대한 의지>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함. 진실을 맹렬하게 원하게 되면 <선과 악>, 도덕률, 시대, 국가, 문화를 넘어서게 된다고 봄. 따라서 이 문장이야말로 니체 사상의 핵심을 담고 있는 문장임. Das ist euer ganzer Wille, ihr Weisesten, als ein Wille zur Macht. “<진실에 대한 의지>가 <힘에 대한 의지>로서, 자네의 의지 전체가 되어야 한다.” 이는 가장 치열한 개인주의 사상임.
짜라두짜는 이렇게 말했다 | 프리드리히 니체, 박성현 저
134)는 글쓴이가 단 주석임
책세상은 이러함(다른 출판사도 다 비슷)
더없이 지혜롭다는 자들이여, 이것이 힘에의 의지의 일종으로서 너희 의지의 전부렷다. 너희가 선과 악에 대해, 그리고 가치평가에 대해 말할 때도 그렇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프리드리히 니체, 니체편집위원회, 정동호 저
여기서 '이것'은 위에서 <진실에 대한 의지>라 표현된 걸 말함
짜라두짜에서는 "진실에의 의지를 가진 너네들은 지혜로운 사람임! 힘에의 의지는 결국 진실에의 의지가 되어야 함!"이라는 뉘앙스라면
차라투스트라에서는 "지혜롭다 불리는 너네들(학자들 비꼬기)이 가진 힘에의 의지는 진리에의 의지 뿐이야!"이런 뉘앙스인거임
니체가 계속 신이나 원한 도덕에서 벗어나 진실을 봐야 한다 라고 말하는게 맞긴 하니까
솔직히 짜라두짜 처럼 읽어도 뭐 니체의 철학 자체가 송두리째 달라지고 그런건 아니긴 한데
작가가 서문에서부터 줄기차게 주장하는 "힘에의 의지가 진실에의 의지로 나아가야 한다"라는 주장에는 논란의 여지가 생길듯..
도덕의 계보 3부에서 과학이 추구하는 "진리에의 의지"를 까는 부분이 나오는 터라
나는 짜라두짜 읽다가 쎄함을 눈치 채고 다른 출판사 책을 읽어 보긴 한건데
혹시 이 부분 뭐가 맞는지 아는 사람 있음? 있음 알려주길..
대충 구글링 해서 영어판 훑어보긴 했는데 책세상처럼 번역하긴 한거같음
세줄요약
1. 짜라두짜 번역이랑 다른 출판사 번역이랑 내용적 측면에서 충돌하는 부분 존재함
2. 짜라두짜 작가는 이 부분에서 니체가 <진실에 대한 의지>를 긍정한 것이라고 주장중
3. 잘 아는 사람 답 기다림
짜라두짜 번역이 완전 소설 쓴거거나 다른 출판사들이 다 틀린거일텐데.. 혹시 알고 있는 사람 없는거임?ㅜㅜ
혹시 부북스 책 있난 사람 댓글로 2부 자기극복에 대하여 첫 문장좀 적어줄 수 있음? 그 출판사는 어떨지 궁금하네
저명하게 평가받는 Walter Kaufmann의 번역은 "Will to truth". you who are wisest call that which impels you and fills you with lust?
A will to the thinkability of all beings: this I call your will. You want to make all being thinkable, for you doubt with well-founded suspicion that it is already thinkable. But it shall yield and bend for you. Thus your will wants it. It shall become smooth and serve the spirit as its mirror and reflection. That is your whole will, you who are wisest: a will to power-when you speak of good and e
현재 최근 철학적으로 의미를 살린 cambridge text에서는 “Will to truth” you call that which drives you and makes you lustful, you wisest ones?
Will to thinkability of all being, that’s what I call your will! You first want to make all being thinkable, because you doubt, with proper suspicion, whether it is even thinkable.But for you it shall behave and bend! Thus your will wants it. It shall become smooth and subservient to the spirit, as its mirror and reflection. That is your entire will, you wisest ones, as a will to power; and even w
"즐거운 학문" 혹은 "The gay science"에서 얼마나 진리에의 의지와 그에 따른 가치평가가 거의 신을 따르는 것이나 다를 바 없이 평가하거든. 이거 하나만으로도 그 책을 읽으면 안된다 수준의 심각한 오역같음.
ㄹㅇ 술술 잘 읽고 있었는데 이거 보고 갑자기 돈날린 기분임... 심지어 이 갤러리 추천 번역본에도 이거(짜라두짜) 있는데ㅜㅜ
이거 보고 -> 이 댓글이 아니라 이 오역 말하는거임..
두 예시 다 약간 짤렸는데 둘 다 even good and evil and of valuation임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eading&no=128135&page=1
글을 올렸음. 내가 볼 때 중요한 건 "즐거운 학문" 343이랑 344 부분에 진리를 비난하고 이것을 플라톤과 신을 믿는 사람이 같이 가지고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하는 부분이 나옴. 내일 서점 가서 이 부분을 살펴보던지 해보겠음. 못할 거 같으니 님도 그 부분 찾아서 내일 또 올려줬음 함
https://www.unamwiki.org/w/images/3/3b/%EB%8B%88%EC%B2%B4_%ED%9E%98%EA%B3%BC%2B%EC%A7%84%EC%8B%A4.pdf
박성현이
직접 쓴 글임
'니체의 관점주의(perspectivism)은 관점에 따라 진실이 각기 다른 모습으로 보인다는 점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니체는 ‘절대적 진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관점을 옮겨 가면서, 입체적 진실을 파악해 가는 과정 니체는 이 과정 자체를<진실>이라 부른 것이다.'
위에서 말하는 진리랑 여기서 말하는 진실은 완전히 다른뜻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