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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사피엔스를 읽고, 최근에 유발 하라리의 신작이 나온다기에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언제 한 번 교보문고에 들렀을 때, 호모 데우스가 진열되어 있길래


'엥? 벌써 나왔네?' 하고 바로 집어들었었는데,


읽던 중에 아이스크림을 아이스트림으로 오타가 있거나


띄어쓰기가 안된 부분이 있던 걸 보니


아마도 1쇄를 산게 아닌가 합니다


그래도 큰 불편없이 읽은 것 같습니다





(참고로 사피엔스 내용에 연계된 부분도 꽤 있으니 사피엔스 먼저 읽으시는게 좋습니다)



전작 사피엔스 마지막 부분에서 


이제 인간은 '어떤 길을 가야하지?' 고민할 때가 아니라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해야 함을,


즉 인간은 이미 신이 되었음을 상기시켰죠.


이번 호모 데우스에서는 앞으로 어떤 미래가 펼쳐질 것인가에 대한


가능성을 논합니다.



저자는 역사의 의미는 역사가 반복되어서가 아니라, 


역사로부터 해방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렇기에 자기가 책에서 보여주는,


역사학자로서 본 하나의 가능성으로부터


해방되기를 원하는 듯 합니다.



종교에 종속된 인간에서부터 인본주의로, 자유주의와 공산주의를 넘어서 이젠 데이터교,


데이터가 지배하는 세계가 올지도 모른다고 말합니다.








내용은 흥미로운 게 많은 데 


저의 부족으로 조금만 써봅니다.





과학혁명으로


이제 우리는 우리보다 더 뛰어난 지성을 만나게 됩니다


알파고나 왓슨이나 


그들에게 의식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지만


애초에 그들에게 의식, 마음이 중요한 것도 아닌 것 같지만


어쨋든 그들은 우리의 지성을 이미 초월했습니다.




그러면 이제 지성 중 하나인 알고리즘,


일정한 체계를 갖고 진행되는 일은


우리보다 그들이 훨씬 잘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 그런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하는


전문직종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한 10년 뒤에 의사로 활동 할 사람은 의대 진학에 대해 좀 더 고민을 해보라고 말합니다)


저는 그런 직종이 완전히 없어질 거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기술적 문제만 해결 된다면, 지금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으로 일을 할거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이보다 더 중요한 건


'우리보다 뛰어난 지성이 나타났을 때 우리는 어떻게 되는가?' 입니다


그걸 쉽게 보려면


인간보다 낮은 지성을 가진 동물들이 어떻게 살고 있나보면 된다고 말하는데


흠..




종교의 세계에서 우리의 능력으로 신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듯이, 


이제는 실제에서 우리의 능력으로 알파고 같은 지성을 이해할 수 없는 시대가 와버린 겁니다.








다른 얘기로 


의학에 대해서 해보려합니다.


20세기의 의학은 평등주의적 관점에서 아픈 사람을 치료해주었지만,


21세기의 의학은 치료를 넘어서 강화, 생명연장을 할 것이라 말합니다.



예를 들어 뭐 


다리를 치료하는 의학이 있다면


그 의학을 좀 더 발전시키면


다리를 강화하는 의학이 될 수 있는 것이죠


더 쉬운 예로는 성형수술을..


발기부전 치료제 또한.. 원래는 혈압관련 치료제였죠..





근데 치료를 넘어 강화가 시작된다면


그 강화, 생명연장은 누구의 차지가 될 것인가?


하면 당연히 가진자의 차지일 수 밖에 없죠


과거에는 의학이 그저 아픈사람을 치료해주는 정도였기에


부에따라 생명의 차이가 크지 않았는데,


이제 부에따라 생명의 영속이 결정되는 시대가 오는 것이죠.


뿐만 아니라, 어쩌면 신체능력, 지적능력 자체를 강화할 수도 있죠




근데 한편으로는 그 시대가 이미 와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ebs에서 하는 명의라는 프로그램을 자주 보는데,


어떤 환자의 병을 치료해줄 기술은 있지만,


치료하는데 돈이 너무 많이 드는 경제적 문제로 인해


환자나 의사나 고뇌하는 장면이 꽤 자주 나옵니다.


예를 들어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인공심장을 달아서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이


이미 실제로 있습니다.


하지만 인공심장 기계 값만 1억 5천만원 정도 한다고 하더라구요.


일반 서민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이런 걸 보면 경제적 문제로 인해 생명에 대한 차별(어떤 분은 구별이라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만)이 존재하는 시대가


이미 와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 부분에는


데이터교가 우리를 지배할 것이라 합니다


(자본주의가 공산주의보다 성공한 이유는 자본주의가 더 데이터를 잘 다루기 때문이라도 말합니다)


제 생각에 데이터교는 알고리즘교라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위에서 말했듯, 이미 우리의 지능을 넘어선 존재가 있습니다.


이제 우리의 데이터만 모아서 알고리즘만 만들면


우리보다 더 우리에 대한 결정을 잘하는 존재가 생기는 겁니다.


내가 무엇을 구입할지를 내가 아닌 그런 존재가 대신 결정해주고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구입뿐만아니라 결혼, 투표, 정치 등 모든 영역에서


인간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근데 우리의 데이터를 어디서 모으느냐?


우리는 별생각없이 페이스북에서 좋아요를 누르고 동영상 몇 개를 보며 이미


많이 상납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이쯤에서 마칠까 합니다


이 글에서 다루지 못했지만


종교에서부터 인본주의, 자유주의, 공산주의를 심도있게 고찰하는 내용도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은 구입하셔도 무방할 책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