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영화 리뷰 관련 유툽 영상에서 봤는데


노스탤지어 크리딕? 아마 그거였을 거임.


왜 명감독들이 나이 먹고 후기작 낼수록 망가지느냐에 대한 분석이었는데


초창기에는 감독들이 신인 시절에 영화제작사에서 딴지를 걸고 이렇게 만들어라 저렇게 만들어라 지적하는 게


오히려 영화를 명작으로 만드는 데 더 도움이 된다는 거였음.


그런데 감독들이 히트치고 네임벨류 오르고 짬 차면서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지 방식대로 막 영화를 찍다보니 이전처럼 초기 명작들이 나오기 힘들다는 거였음.



전에 어떤 유명 블로거가 자의식을 죽이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창작에 있어서 자의식 죽이기 연습해야 한다 어쩐다 그러는데


크게 뜨고 나서 자기 자의식이 과잉되고 내 멋대로 하겠다 에헤라디야 하면서 창작자 마음대로 하게 되면 오히려 그게 독이 되는 걸지도 모름.


옆에서 지도해주고 지적해줘야 할 사람이 하나도 없어지니까 도리어 창작물들이 맛탱이가 간다고 생각함.



이문열도 어떻게 보면 좀 그런 유형이 아닌가 싶음


물론 이문열은 예나 지금이나 자기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가 심했다지만


그래도 7,80년대에는 사람의 아들, 황제를 위하여 같은 명작들을 냈는데 이후 점점 작품들이 어딘가 뒤틀렸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함


단순히 뭐 정치성향 때문을 떠나서, 그 트라우마가 이문열의 소설에도 작용해서 소설들도 좀 망가지고 뒤틀리고 아집에 사로잡히는 느낌임


예전에는 그런 성향을 드러내도 어느 정도 절제하거나 적당히 넣는 수준이었는데


언제부터인가 폭주하는 것 같음.


소설을 쓰는 게 아니라 소설을 토해내는 느낌



80년대를 해석한다는 소설 마지막으로 낸다는데


사실 이문열이 좌파 애들 까는 소설들 쓰기 시작한 건 예전부터 쭉 그래옴


수십년 전부터 해오던 일을 무슨 최후의 마지막으로 하겠다! 이런 선언하는 게 좀 웃긴 것 같음


그 동안 신나게 80년대 운동권 그런 문화들 디스하는 소설들을 냈는데 또 낸다는 게 한편으론 매너리즘에 빠진 게 아닌가 싶기도 함


난 이문열이 어떤 작품을 쓰겠다 어떤 정치 성향을 담겠다 어떤 생각을 담겠다 이러는 것보다


그냥 마음 가는대로 좀 자연스럽게 작품 그 자체에 충실하며 글을 썼으면 바람


물론 현실적으론 이제 불가능한 일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