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두 도시 이야기를 같이 읽기로 햇다.  

집에서 스토너 읽고

일터에서 디킨스를 읽고 있다. 


스토너는 도입부부터 문장이 술술 읽히고 표현이 정확하고 너무 딱딱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고 좋았다. 그런데 우울해. 내 옆에 있는 사람같고 나 같아서 우울한 거 같다. 갈수록 우울해질 조짐이 보여 으으


그래서 두 도시 이야기의 이야기꾼스러운 플롯이랑 가학적인 유머가 읽고싶어졌다. 

가학이라고 했지만 의도는 너무 따뜻한 거 같다. 내멋대로 생각인데.. 아무튼 그래서 우울감이 가신다. 


나는 이 두 소설을 다 좋아할 수 있을 거 같다. 아직 삼분의 일 정도 읽고 있지만 아무튼. 


두 도시.. 에서 쥐 같은 사람들이 서로를 붙들고 잠들고 꿈 속에서 잔치를 하며 행복하게 (잠 속에서)살았다는 부분이 참 마음에 들었다. 


개천에 떠내려오는 밥알을 떠먹고 세상에 복수하고 싶다던 이성복의 시가 생각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