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미주의, 유미주의, 나보코프를 좋아하는 내가 좋아할 거 같다며 일문학 전공생인 친구가 [치인의 사랑]을 추천해줘서 읽게 됨
원래 나의 소장본이니 북파우치에 넣어서 상처 없게 하려고 고이 들고 다니며 매일 출퇴근 길에 읽었는데 술술 읽히기도 하고 너무 재밌기도 해서 빨리 지하철에 앉아 이어 읽을 요량으로 북파우치에 넣는 대신 왼손에 책을 들고 환승역을 열심히 걸어 가는 어리석은 선택을 한 어느 날, 결국 에스컬레이터에서 책을 떨어뜨려 책 모서리가 저렇게 찢어진 내 [치인의 사랑]의 슬픈 모습임..
여튼 엄청 재밌게 읽기도 했고 책 디자인도 예뻐서 쏜살 문고 다니자키 선집을 사볼까 하는데
혹시 다니자키도 플로우차트처럼 읽기 좋은 순서가 있어??
아님 이건 아꼈다가 마지막으로 읽어라 라던가??
개인적으로는 [문신]이 궁금한데 문신은 선집에 없더라고
일단은 [열쇠]-[미친 노인의 일기]-[소년] 이렇게 이어 읽을까 생각중인데 혹시 다니자키 읽어본 사람들 추천하는 작품이나 순서 있음 알려주라
고마워
다니자키 문학의 이단아인 세설이 갑이야...
세설 그래서 마지막에 보려고 아껴두려는데ㅠㅠ 다니자키 선집에 없기도 하고.. 세설 읽고 다른 작품 읽으면 세설만큼 재미 없게 느껴질 정도야?
다니자키가 자기애가 강한데, 세설은 거룩한 인간애가 전반에 깔려 있어, 교토에 사는 세명의 딸이 주인공인데, 막내딸이 다니자키 기존 소설의 여주 케릭터고.
거룩한 인간애...? 그렇구나.. 세설은 번역본이 열린책들 밖에 없나봐 일단 담아둠!! 감사합니다 ^__________^
민음사 시리즈 말고 이름 없는 중소 출판사에도 재미난거 몇개있어... 워낙 위악적인 작가라...
고양이 쇼조와 두 여자 같은 작품요?? 민음사만 보면 안 되겠네요.. 참고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