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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 토지 비교>
태백산맥은 작년에 완독했습니다.
토지는 작년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완독했습니다.
태백산맥과 토지를 비교하려고 쓰는 글입니다. 주관적이며 전문성이 없기 때문에 참고만 하세요.
1. 줄거리
- 태백산맥 : 일제 치하 ~ 6.25전쟁 후까지 빨치산, 남/북 민중 이야기
- 토지 : 동학운동 후 ~ 일제 치하에서 대한독립까지 평사리, 진주, 서울, 만주 민중 이야기
2. 권 수
- 태백산맥 : 10권
- 토지 : 21권(20권짜리도 있음.)
3. 특징
- 태백산맥 : 태백산맥은 역사 속에서 소설 인물들이 몸부림침. 6.25전쟁이라는 역사 속에서 소설 속 인물은 처절하게 저항하고 희생당함.
- 토지 : 토지는 역사 속에서 소설 인물들이 몸부림치는게 아니라 사람 간의 관계가 중심임. 일제 치하 시대임에도 일제의 폭압을 느끼기 어려움. 소설 인물의 독립운동에 관한 내용이 나오나 독립운동 활동에 대해 자세히 그리지 않음. 사람 관계 중심이다 보니 개인 간의 사건, 다툼, 사랑 중심으로 그려짐.
4. 특징을 드라마로 예를 든다면.
- 태백산맥 : KBS 전통사극 "불멸의 이순신" 느낌. 임진왜란이라는 큰 역사에 이순신 장군뿐만 아니라 각 민중의 희생과 저항을 그려냄
- 토지 : MBC "전원일기" 느낌. 그 시대 역사적 사건이 있었음에도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음. 마을 사람의 관계와 사건 중심임.
5. 공통점
- 후반부 무너짐. 태백산맥은 후반은 소설 내용 보다는 설명 위주의 내용이 많아짐. 예를 들어 지리산 묘사.
토지는 후반부 "데우스 엑스 마키아" 마무리함. 마지막 3쪽 대한독립 내용이 나오면서 급 마무리됨. 소설에 언급된 인물에 대한 펼쳐놓은 떡밥 회수 못 함. 예를 들어 이전까지 간헐적으로 언급한 윤국에 대한 떡밥이 대한독립으로 소설 마무리되면서 떡밥을 회수 하지 못 함.
- 권수가 많아 한 권 읽을 때마다 힘듦. 각 권이 마무리가 아니라 이어지다 보니 읽어도 후련함이 없음. 또한, 태백산맥은 300쪽 초반이지만 글자 간격과 글자 크기가 작아 최근 소설의 글자 간격과 글자 크기로 하면 400쪽 중반으로 예상됨. 토지는 책은 작으나 쪽수가 평균적으로 400쪽 중반이라 분량이 많아 힘듦.
6. 개인적 추천
- "책을 통해 역사를 관통한다." 뜻을 알게 해준 태백산맥 추천함. 조정래 작가 취향이 맞아서 태백산맥, 한강 완독하고, 정글만리도 완독했음. 태백산맥 이야기로 다시 돌아오면 책을 통해 전쟁에 대한 잔혹함에 대해 깨달았음. 전쟁 시 죽음이 참전하는 군인에게만 해당하지 않음. 오히려 민중에게 죽음이 더 잔혹함. 승리자에 의해 민중은큰 피해를 봄. 서울을 북한군이 점령했을 때 남한 사람들이 학살당함. 학살에서 겨우살아 남은 사람들은 이후 다시 남한이 서울의 수복 시에 북한을 도왔다는 혐의로 학살을 당함. 전쟁은 아무런 이념이 없는 사람에게 더 큰 피해를 줌.
개추 나도 첨언하자면, 태백산맥(초반부)은 이데올로기에 중립적인 김범우가 주인공이라서 자연히 '개인의 투쟁', '사회참여' 쪽으로 기운다고 봄. 그에 비해 토지는 서희의 땅을 되찾고, 조국의 땅을 되찾는다는 목적 아래, 서로 다른 사람들이 '연대'하는 쪽으로 흘러가는 것 같음. 굳이 표현하자면 태백산맥은 남성적, 사르트르적이고 토지는 모성적, 레비나스적인
면모를 갖고 있다고 봄. 쨌든 잘 읽었음 ㅇㅇ
우와 시르트적, 레비나스 적 전문용어 멋져요
사실 그냥 느낌으로 때려 맞춘거라 전문용어까진 아님 ㅋㅋ 근데 한강, 정글만리까지 다본 건 신기하넹. 저 4개 중에 뭐가 제일 재밌었음?
태백산맥 후반부는 정말 무슨 빨치산들 르포 읽는 느낌. 그리고 난 조정래 생각이 진짜 극단으로 치우쳐져 있는 게 느껴져서 아무래도 태백산맥을 좋게 평가 못 하겠더라. 미군들은 죄다 동양인 희롱하는 강간범이고 빨치산들은 아주 친절(?)하게 보투하고.. 그게 딱 조정래가 갇혀 있는 생각 수준이구나 싶더라. 이 정도구나 싶어서 한강, 아리랑은 볼 생각 전혀 안 들었다.
이념 편향 공감함. 한강도 이념 편햐적임. 조정래 김어준 뉴스공장에도 출현함
공감...
그리고 서울을 북한군이 점령했을 때 남한 사람들이 학살당함. 이게 역사적으로는 당연히 그러했겠지만 소설에서는 거의 묘사가 안 된 걸로 기억하는데... 거창 민간인 학살, 국민방위군 사건은 자세히 서술된 건 기억이 생생하지만
제가 기억하기로 서울에서 학살 조금 나온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다른 소설과 헷갈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전쟁의 참혹함을 깨닫고 싶으면 차라리 그냥 라이언 일병 구하기나 한 번 보는 거 추천.
전쟁 참혹감을 깨닫기 위해서 태백산맥 읽은건 아니였습니다. 그냥 소설이 좋아 읽었습니다. 태극기 휘날리며가 차라리 우리 정서에 맞는거 같습니다~
영화 완성도 자체가 다른데 무슨 우리 정서 타령이노?
태백산맥 자체는 르포소설 ㅇㅈ하지만 작가의 역사를 바라보는 이분법적 시각때문에 작품을 보는 시선이 좀 그렇긴하지
조정래 최근 신작 주인공이 김어준, 주진우 모티브라고 뉴스공장에서 직접 이야기 했습니다 ㅋ 이념만 맞으면 조정래 한강도 추천합니다.
태백산맥이 6.25개전을 에필로그로 마무리하는 형식이었으면 안티가 훨 덜했을걸
동감합니다.
대단하다 U...
도전해보세요^^ 읽고나면 뿌듯해요
이념에 치우친 작가는 조금 거북한데, 그걸 감안해도 조정래 작가는 대단한 사람임
태백산맥은 물론 수작이나 개인적으로 토지가 이런 부분에선 좀 더 와닿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