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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소설 속 주인공인 표도르 고두노프-체르딘체프의 삶을 다루고 있다. 소설의 사건은 상호 연관된 세 가지 차원에서 전개되는데, 가장 기본적인 차원이 표도르의 일상생활로, 그의 베를린 거리와 공원의 산책, 동료 망명 문인들과의 교류, 현지 독일인들과의 괴리 등이 그려지고, 여기에 중요한 사건으로서 운명의 연인 지나 메르츠와의 만남과 사랑, 성이 체르니솁스키인 러시아인 부부와의 우정이 묘사된다. 그리고 소설의 시간에 선행하는 사건들이 과거로의 회고를 통해 제시된다. 표도르에게 그것은 혁명 이전 러시아에서의 행복했던 어린 시절, 유명한 탐험가로 혁명 시기에 행방불명된 아버지의 여행이고, 지나에게는 어머니의 과거, 아버지에 대한 회상, 타이피스트로서의 자신의 애환이며, 체르니솁스키 부부에게는 삼각관계로 인한 아들 야샤의 자살이다. 그다음 차원은 표도르 고두노프-체르딘체프의 작가로서의 3년 3개월 간의 여정과 관계된다. 여기에는 그가 어린 시절에 쓴 시집, 젊은 데카당 시인 야샤 체르니솁스키의 극적인 자살에 관한 단편, 미완성으로 끝난 아버지에 대한 전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의 첫 번째 성숙한 작품인 「체르니솁스키의 생애」의 사전 연구, 출판, 뒤이은 비평이 포함된다. 표도르가 쓴 텍스트는 전체 소설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데, 이 삽입 텍스트들은 개인적 편지와 서정시에서 회고록과 문학 전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포괄할 뿐만 아니라 창조 과정의 전 단계를 제시하고 있다.
이처럼 <재능>은 온갖 문학 장르들을 실험하고 특히 전기가 ‘만들어지는’ 기법을 실험하여 결국 실제의 사실과 상상의 사실을 혼재시키고 있다. 동시에 독자에게 미로와도 같고 체스 게임과도 같은 유희로서의 작품을 선물로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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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은 나보코프 스스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최고의 러시아 소설이라고 손꼽은 작품이다. 그만큼 나보코프의 전작 중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한다. 이 작품은 자신을 작가로 성장시킨 러시아 문학에 대한 감사의 헌시이자 자신의 정신과 영혼의 뿌리가 된 어린 시절의 추억을 선사한, 돌아갈 수 없는 조국 러시아에 대한 절절한 연시이기도 하다. 또한 <재능>은 구상에서 완성까지 5년이 걸린(1933~1937년) 그의 전 작품 중에서 최장의 집필기간이 소요된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이 작품에는 다수의 문학적 인용과 문화ㆍ역사적 인용뿐만 아니라 정치, 철학, 미술, 자연과학 등에 이르는 나보코프의 방대한 백과사전적 지식이 녹아 있다. 또한 탐미주의자이자 유미주의자로서 나보코프의 면모가 유감없이 발휘된 다양한 소설 구성 기법들, 기만과 속임수로 점철된 소설 구성 원칙, 심지어 한 문장 안에서 일어나는 시제ㆍ시점의 예기치 않은 변화, 현실과 상상의 복잡한 교차, 객관적 묘사와 내적 독백의 융합, 작가의 목소리와 타인 목소리의 결합 등, 복잡한 서사 구조가 한 순간의 방심도 허용치 않는다. 거기에 다양한 유형의 언어유희가 한몫 거든다. 칼람부르, 애너그램, 모노그램은 기본이고, 상충되는 형용어구의 병치로 인한 의미의 모호성, 산문 안에 녹아있는 시의 운율과 리듬, 한마디로 소설 작법을 총망라한 교과서라 할 수 있다.
오오오오오
훌륭하다 훌륭해
오오 영업 잘하네
확 끌린다 접수!
표지도 좋네
망설임없이 구입!
뒤늦게나마 알립니당~ 본문의 '오오오오오'를 제외한 글은 을유문화사 소식지 글을 복붙한 것입니당~ 수고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