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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젊작상 읽었어
내가 기억하는 작가는 편혜영, 이장욱이 전부여서 새롭더라
이름 보면서 확인해보니 다른 작가들의 글도 읽어봤던데 그렇게 임팩트가 없었던 듯.
요약하면 그냥저냥 읽을만은 해. 무난쓰. 난 실린 글 중에 2개 좋았어
김중혁 - 1F/B1 의 작가 노트야.
이런 거 실어주는 거 좋더라
살짝 글을 쓸 때 작가의 심상을 엿보는 기분이라 신기했어.
지하실에서 건물을 유지 보수 하는 건물 관리자를 소재로 한 이야기인데 건물 수십개의 관리실에서 지하 비밀통로를 통해 한 곳에 모이는 씬도 있고 비밀 결사 느낌 ㅋㅋ
음 신기하다? 읽을 만 했음.
뭔가 막 재밌진 않았는데 영화 각본같다는 생각이 듬.
편혜영 - 저녁의 구애
젊작 10주년 기념 소설집에도 실려있었던 것 같은데
난 그냥 그랬어. 읽으면서 내 기분까지 좀 구려지는 느낌.
이장욱 - 변희봉
아무도 변희봉 선생을 모르는 세계야.
나의 친구 만기는 뒤늦게 재능이 없는 연극배우의 길에 도전하는 이혼남이고 나에게 자꾸 변희봉이란 명배우를 봤다는 이야기를 반복하는데 나는 물론이고 만기의 주변인조차 아무도 그런 배우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해.
만기는 시장에 좌판을 깔고 생선을 파는 할아버지에게 변희봉 선생님 정말 팬입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삼키고,
회사 동료의 결혼식에서 주례를 보는 변희봉 선생을 보고 사회자에게 저런 대 배우가 주례를 서고 수고비를 받는 게 말이냐고 화를 내.
변희봉 선생은 과연 어긋난 삶을 이어나가는 만기가 불러낸 환영일까?
이거 재밌었어! 밴...희봉쓰.. :)
이반 멘슈코프의 춤추는 방도 정말 재밌게 읽었는데 빨리 이장욱 소설집 읽어보고 싶다.
배명훈 - 안녕, 인공존재!
SF넹. 나는 괜찮게 읽었어.
헤어지고 나서도 소울메이트로 지내던 과학자, 첫 여친이었던 친구가 자살하며 남긴 돌멩이같은 발명품 '조약'에 관한 이야기야.
'조약'의 제품 설명서에는 철학적 용어들이 난무하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 발명품이 작동하는지조차 알 수 없어.
결국 우주비행사인 나는 이 '조약'을 우주공간으로 쏘아 올려.
존재의 증명? 을 다룬 내용이었는데 독린이한테도 은근 술술 잘 읽히더라.
김미월 - 중국어 수업
인천의 중국인 불법체류자를 다룬 글. 뻔한 전개로 흘러가.
중국인 불법 체류자들이 학생 비자를 받기 위해 등록하는 한국어 학원에서 시간강사로 일하는 나.
학원을 오래 결석하는 학생은 사실 국제결혼으로 팔려?온 애인을 찾으러 온 거고 뭐 이런 느낌.
내가 이런 문제에 평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는 않아서 더 감흥 없게 읽힌 걸 수도 있을 듯.
정소현 - 돌아오다.
나에게 집착하고 내 인생을 망가뜨린 할머니는 눈이 보이지 않아 그녀가 시킨 일을 손녀인 내가 무시해도 알아채지 못한다.
나는 나와 할머니만 거주하던 2층짜리 낡은 목조 주택에 낯선 임산부 윤옥을 들인다.
할머니가 알 수 있는 것은 진실이 아니라 내가 말하는 것들뿐이었다.
뭐 이런 글이야.
김성중 - 개그맨
스무살 첫 사랑이었던 말이 느린 개그맨을 추억하는 서른 아홉살의 나.
둘 다 그저 그랬어
젊작 이전 년도도 꽤 팔리나봐 이거 8쇄나 찍었더라.
이제 3회만 읽으면 젊작 도장깨기 클리어인데 뿌듯ㅎㅎ
오 작가노트 신기하다
아직 3회 안 읽어봤지만 작가 노트 저런 건 유일한듯
올 그래? 사실 저게 작가노트란 명칭에 가장 부합한 거 같은데 ㅋㅋ
김중혁이 원래 그림 잘 그리기로 유명함
마.. 니 벤..희봉이라고 아나?
인싸 주거ㅓㅓㅓㅓㅓ - dc App
오 김중혁 그림 심플하게 잘 그리네
당신을 젊작상의 수호자로 임명합니다...
짱이다 이런 리뷰 고마워
근데 젊작상 만한게 없음.. 요즘은 구리긴 한데 뭔가 우리같은 세대한테도 술술 잘 읽히고
킹장욱 단편 소설 너무 좋아 하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