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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 쓰고싶어서 유명한 작법서로 하나 골라봤는데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이 한 마디로 ' 잡탕 ' 이다.
원로 작가답게 꼰대스러운 강요도 적지 않게 있고
(이를테면 번뜩 떠오른 영감으로 신나서 써낸 원고는 쓰레기 취급, 글은 컴퓨터 대신 손으로 천천히 적어야한다는 등)
내가 알고싶은건 테크닉인데 정작 테크닉은 궁금하지도 않은 작가 에세이나 타인의 일화에 버무려서 찔끔찔끔 내놓는다.
시중에 나와있는 불쏘시개들이랑 비교하기엔 미안할 정도로 가르쳐주는건 많은데 그래도 짜증나는건 어쩔 수 없다.
마치 나는 그냥 삼겹살만 구워먹고싶은데
상사가 멋대로 쌈에 싸서 맥여주는 모양새임.
나처럼 작가 개인사정 따위는 보기 싫다는 사람들은
순수하게 글 쓰는 테크닉만 추려진
' 문장강화, 글쓰기 표현사전,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
이 세권을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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