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은 아니고 책 대여점에서 있었던 일이다.

어느 날부터인가 그 책 대여점에 다녀온 사람이 악몽을 꾸거나

책에서 구더기 같은 벌레들이 나왔다.

어느 날 사람들이 잘 읽지 않는 코너에 한 힙스터가 책을 살펴보다가

책장에 꽂힌 책들 전부가 피에 젖어 있는 것을 목격한다.

놀란 책 대여점 주인이 벽에 붙어 있던 책장을 드러내니

그 구석 안에 죽어 있는 한 여자의 시체가 발견됐다.

책 대여점의 예전 사장이 죽인 알바생으로 기억한다.

이후 나는 벽에 붙어 있고 그쪽에 미묘한 빈틈과 공간이 보이는 책장을 보면 어릴 때 봤던 그 에피소드가 자꾸만 떠올랐다.

특히

책방 주인이나 사서가 자주 바뀌는 도서관에 가면

더욱 조심하게 된다.











































작년에만 우리 도서관 계약직 사서가 몇 명이 바뀌었는지 헷갈릴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