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여기, 독갤에서 보고, 알고, 읽게 된 책이야.
누군가가 자기 책장샷을 올렸고, 거기에 이 책이 있었고, 아마 한경님이 이 책에 대한 코멘트를 간단히 하셨어.
내가 한국현대사에 아주 큰 관심이 있는 건 아니지만, 중앙정보부 비사라는 게 흥미를 자극했지.
제법 두터운 책인데, 내용이 어려울 건 전혀 없고, 오히려 소설식으로 술술 읽히는 책이었어.
아마 신문에 연재했던 내용을 묶어서 나왔던 책을 12년에 개정해서 출간한 모양이야.
대충 찾아보니 나름대로 고전적인 지위를 부여받은 저작이라는 모양인데.
다 읽고 나서 느낀 점은 사실 한마디로 말하면 "더럽고 치사하다"야.
세상에 그 뒷공작에 뒷공작들이 더럽고도 더럽기가 이루 말할 수가 없을 지경인데
그 쓰레기더미 위에서 왕관을 쓰고 있던 게 박정희였던 말인가? 하는...
박정희가 독재자고 박정희 18년이 군부독재였다는 건 상식선이지만
그게 이런 식으로 지탱되었다는 세부를 엿보게 되는 건 또 신선한 충격이었네.
새삼스레 이 땅에 뿌리내린 민주주의가 참 자랑스러운 거였구나 하게 되더라고.
저런 막강한 힘을 저렇게 치졸하게 사용하던 인물들과 집단이 군림했는데도
거기에 맞서 싸우고, 이겼던 사람들이 있었구나, 하게 돼서.
요즘 느끼는 건데, '역사'라는 게 참 오묘해.
역사란 꼭 책에 기록된 거창한 일들만은 아니거든.
모든 역사는 누군가에겐 동시에 일상이었을 테니까.
여기 쓰여 있는 일들은 물론 당시에는 정부의 고위층만이 접할 수 있는 정보들이고
그런 사람들이 하는 일들이었겠지만, 여기서 서술하는 폭력들이 얼마나 낙수되었을지 생각해볼 수도 있겠다 싶더라고.
어쨌든 나 어릴때까지만 해도 당장 군에서 의문사 사건이 심심치 않게 벌어지고,
학교에서 선생들이 학생들 빠따질하고 귀싸대기 올리고 그런 일들이 아직도 채 없어지지 않았었거든.
당장 논산훈련소 인분 사건도 고작 2005년 일이니. 시대의 그림자가 길지.
뭐 박정희 시대가, 중정이 그런 폭력적인 시대의 모든 책임을 안았다고는 생각 못하지.
당장 이 책 1장에도 중정에는 일제 앞잡이 고문기술자 같은 이들도 모여들었다는 내용이 있었으니.
그런 경향의 확대 재생산에 분명한 일익을 담당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해.
저자의 표현이 좋은데 그야말로 무뢰배들이 모여들어 온 양산박이나 다름없었다는 서술을 하고 있네.
여하간 꼴뚜기가 뛰니 망둥어도 뛴다고 대통령이 총칼을 기반으로 집권하고, 그 아래 수하들이 그 위세를 업고
뭐 예를 들어 남의 멀쩡한 기업 강탈해가고 그러던 때이니...
얼마나 억울한 사연들이 많았을지 하나만 보고도 열을 헤아리게 되는 거지.
이렇게까지 말하면 비약이겠지만 저 하층의 좆도 없는 소시민조차 군대 가서 몇개월만 있으면 아랫것들 줄빠따를 때리고
재수없으면 실수로 사람 죽이기도 하던 때였던 거 아냐.
그런 시대를 일상으로서 살았던 사람들은 여기 실린 이야기들이 경악스러움 보다는
그저 자기 인생의 한자락을 회상하게 해 주는 흥밋거리일 뿐일까? 문득 궁금하네.
여하간... 책의 구성은 기본적으로 중정의 역사를 훑는 거야.
김종필이 중정을 세우는 61년부터 박정희가 암살당하는 79년까지를 다루고 있는데
시간순으로 굵직한 사건들과 그 사건에 어떻게 중정이 연관되어 있는지를 대강 다루는 형식인데
특정 주제에 대해서는 아주 약간씩 서술의 시점이 옮겨가기도 하고.
윤필용 사건을 서술하면서 강창성과 하나회의 악연같은 걸 서술하면서
12.12 이야기를 살짝 곁들인다던지 그런 식이지.
중정은 시작부터 국내 정치에 관여하려는 뚜렷한 목적이 있던 것으로 서술되고 있어.
박정희의 혁명공약은 사회혼란이 사그라들면 권력을 민간으로 이양하겠다는 거였거든.
그런데 현실은 자기가 군복을 벗고 민간인이 돼서 그 권력을 받는... 자기가 자기한테 받는? 전개였지.
그 과정을 돕기 위해 온갖 공작을 벌이는 목적의 집단이 중정이었다는 내용이 나오네.
1대 중정부장 김종필이 공화당 창당을 위해서 주가조작을 감행한다던가...
ㅋㅋㅋㅋㅋㅋ 이게 도둑질이지 뭐야? 첫 단추부터 구린내가 풀풀 나는 거지.
중간중간 야당인 신민당의 국회의원들이 정권에 거슬리는 소리 하면 희한하게 감시가 붙고,
사고가 나고, 빨갱이로 몰고, 아예 정보부 요원들이 납치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뭐 여튼 책 내용을 따라가면서 설명하는 건 큰 의미가 없겠고...
읽으면서 느꼈던 점 몇 가지만 대강 말하자면
꽤나 경악하면서 읽었던 구절은 71년 대선에 쓰인 박정희 측 정치자금이 당시 국가예산의 10% 이상이었다는 내용이었어.
도둑질이라고 하면 이게 진짜지. 이런 대도가 어디 있어?
그 돈이 어디서 났을지 생각해보면 나는 혐오감이 느껴지는 거라.
박정희의 경제발전 신화는 내가 판단할 깜냥이 전혀 안되지만,
흐루쇼프가 [개인숭배와 그 결과에 대하여]에서 그런 말을 했다고 했지.
소련은 스탈린이 있어서 독소전쟁에서 이긴 게 아니고 스탈린이 있음에도 이긴 거라고.
글쎄...?
도둑질을 하면 박정희만 꼴랑 하고 말았겠어? 망둥어도 뛰어야 할 거 아냐.
실제로 책에 6대 중정부장 이후락이 후에 그런 말을 했다고도 나오고.
"떡을 만지다 보니 떡고물이 손에 묻는 건 막을 수가 없었다"고.
중정 5대 부장 김계원(이사람 작년에야 죽었더라; 명도 길지)때 정인숙이란 여성과 관련된 스캔들이 있었나봐.
그 여자를 보호해준다는 명목인지 일본 폭력단 계열 인물인 정건영이란 인간이
외환은행에서 돈을 당시 100억도 넘게 빌렸다는 내용이 있거든. 이게 나랏돈 아냐?
당시 경호실장 박종규와의 연으로 그렇게 됐다는데, 이것도 웃기지도 않는 일인 거야.
죄 도둑놈들이잖아.
'높으신 분들' 오입질 쉬쉬하는 데 그 인력과 재원들이 낭비되었다는 건데 참...
심지어 저 정건영이 빌린 돈으로 벌린 사업 때문에 외환은행에서 계속 이자 명목으로 돈이 새어나갔나봐.
그걸 막으려고 77년에 재무장관이 뭐 저당잡힌 사업을 인수해서 부도처리를 했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혹여 암살당할까봐 그 인물은 일본쪽으로는 가지도 못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삼스레 참 나라라는 게 내 생각만큼 쫀쫀하지 못하구나 싶더라.
어디 굴러다니는 폭력배 따위가 국가 요직에 앉은 인물을 그렇게 할 수 있다는 내용을 읽으려니까.
하기는 김형욱도 그렇게 비명에 갔다고 하니... 세상 새삼 참 무섭구나 싶기도 해.
얘기가 그렇게 되면 김대중 납치 사건도 참 대단하더라.
국가 기관에서 독재자에게 눈엣가시같은 인간이라고 냅다 납치해서
죽여버릴 궁리를 했었다는 게 참 ㅋㅋㅋㅋㅋㅋㅋ 그 무분별한 폭력의 강도가 말이지.
그게 6대 중정부장 이후락이 벌였던 일이라는데
중간에 이후락이 일본 대사관에서 일할 때 근처에서 즐겨찾던 초밥집의 초밥을
청와대까지 공수했다는 내용이 나오거든. 이것도 참 기가 차더라.
그렇게 똥꼬를 빨아대는 인간이나 빨라고 엉덩이를 대주는 인간이나.
내가 이런 내용까지 읽어야 되나? 싶어지더라고.
육영수 여사 피살 이후의 내용에서 박정희가 대단히 슬퍼하는 내용들이 나오거든.
그럴 수 있지. 개인으로서 슬픈 사건이었을 수 있어.
그러나 뭐 자신이 거사를 치루고 운영하느라 집안을, 특히 부인을 돌보지 못했음을 후회하는
서술이 있던데 음... 나는 왜 여기서 코웃음이 자꾸 나오는 걸까.
본인의 무리한 집권과 권력욕으로 인해 수백 수천의 사람들이 문자 그대로
고문실에서 육체적인 고통을 받았던 것을 모르지 않았을 것인데, 그것은 대의를 위한 어쩔 수 없는 희생이었단 걸까?
그렇다면 박정희 개인의 마음 속에 있는 그 대의란 과연 무엇이었을까?
책을 읽다보면 기본적으로는 중정의 역사를 다룬 책이라 박정희라는 인물이 전면에 등장하지는 않아.
그러나 어쨌든 박정희 정권을 뒷받침하는 버팀목이었으니 박정희 개인은 꼭 그림자처럼...
그보단 중정이 박정희의 그림자였겠고, 그 그림자의 이야기를 하려니
그림자의 주인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었던 것이겠지만, 이따금씩 자기 존재를 드러낸단 말야.
10.2 항명 파동때 대노했다는 내용이라던가 등등 말이지. 국정을 뒤에서 조종하는 정보부의 이야기라
은근슬쩍 대한민국의 역사는 일종의 충성과잉이 빚어낸 비극들이 있었다는 식의 이야기도 있지만
어떤 사건, 어떤 폭력들은 박정희로부터 하달된 것이 분명해 보이는 사건들도 제법 되어 보이거든.
내가 받았던 인상은 이거야.
박정희는 자기가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 혹은 칼을 손에서 놓기 아쉽기도 했을 테고.
내가 읽으면서 경악했던 내용이 있는데 유신을 선포하려고 준비하던 과정에서
미국의 닉슨 행정부나 일본의 대 중국 유화 정책이 유신 선포의 근거라는 걸 빼라는 압박을 받고
"뼈 없는 어묵"(심지어 이것도 일본어로 읊조렸다고)이라고 혼잣말했다는 내용이 있는데
당시에는 북한과의 체제경쟁이 지금 내가 생각하는 것 보다 더 살결에 와닿는 것이 아니었을까 싶어.
그런 상황에서 대단히 의존하고 있는 우방국 둘이 중공과 데탕트 무드를 연출하니 이게 불안으로 작용하고,
불안한 사회는 혼란으로 이어지고 혼란한 사회는 북한에게 잡기 쉬운 덜미가 되니
철권을 휘둘러야만 한다는 판단이 유신으로 이어졌다는 게 나름의 논리였던가 봐.
물론 책에서는 그런 해석도 있어. 이후락이 비밀리에 북한을 방문한 후
외부의 위협을 근거로 해서 일인독재 체제를 구축한 것이 꽤나 구미에 당겼을 수 있다는 거야.
허나 어찌되었건, 간간히 등장하는 박정희는 마치 자기가 아니면 안 된다는 듯한 태도를 보여준다고
나는 읽었는데, 이게 참... 모르겠어. 전여옥이 박근혜를 평하길 뭐 대통령이 가업이라는 식이었다는 말도 있었지만
정말 한 나라를 그렇게 철권으로 다스리는 게 자기 사명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이 과연...
민주화된 사회에서 사는 내 눈으로 읽게 되었기 때문에 더 그게 불가해하고 불쾌할 수 있을 테지만...
정말 이 인간은 자신이 말하자면... 악한? 독재를 한다는 의식이 없거나,
혹은 이것은 필요악이다. 내가 악역을 짊어진다라는 의식을 가지고 국정에 임했던 건가?
조금 맥락은 다르지만,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그건 '박정희'가 할 수 있는 사명이요 임무가 아니라
그 자리에 오른 인간이 박정희였을 뿐이고, 그렇게 흘러간 18년을 대한민국 국민들은 역사로서
부여받아 버렸기 때문에, 기정사실로서 이해해야만 하기 때문에 그런 후광들이 나오는 것 같거든.
그러나 그 당시를 소위 일상으로써 살았던 인간, 개인 박정희가 본인을 그런 상으로 그리고 있었다면
그것은 글쎄... 나로선 참 마음 한구석에 탄식이 흐를 수밖에 없더라고. 그 자리에 미련을 버리질 못하고
심지어 2인자를 키울 생각도 제대로 하지 않아서 그런 개억지까지 부려갖고 3선개헌 후에 유신까지 하고,
전두환을 키운 것도 결국 박정희였던 걸 생각하면 말야.
뭐 일각에서는 전두환을 우상시하려는 사람들도 돋아나고 있는 모양이지만
이 인물은 그야말로 기회주의자의 전형이라고 생각하거든.
실제로 책의 서두에서부터 5.16을 성공시킨 큰 공이 육사 생도들의 쿠데타 지지 시위였는데
이걸 기획한 자가 전두환이라고 나오고 있네.
읽다보면 우스운 게 전두환을 키운 게 박정희였던 것 같더라고.
박정희는 존중하지만 전두환은 독재의 마수다! 라는 이분법이 통하는 게 아닌 것 같아.
책을 읽어보면 뭐 그렇다고 박정희가 전두환 대머리가 반짝반짝 예뻐서 키워줬겠어?
그게 아니고 집권을 하고 권력을 유지하려다 보니 자기는 왕인데, 신하들이 기어오르는 걸 좀 막아야겠던 거라.
당장 김종필이 두고두고 샌드백처럼 두들겨 맞듯 살았더라고. 견제에 견제를 어찌나 당하던지.
나는 어릴적 이미 3김이니 뭐니 거물 정치인 김종필만 봐서 정작 박정희 아래서는
그렇게 견제만 당하면서 시달렸는지는 생각도 못했어. 여하간...
육사 5기를 8기로 막고, 8기를 전두환이 속한 11기로 막는 식의 형국이었더라고.
나중 가서 전두환 집권시에는 17기의 불만을 기반으로 전두환 노태우가 집권했던 거였더구만.
그러니 결국 박정희의 그 권력중독 덕에 군부독재가 8년은 더 이어진 거잖아.
그런 쿠데타 행렬을 보고 "한국에는 대령 계급을 없애면 쿠데타가 사라질 거다"라고 한 미국인이 평했다는데
우습고도 쪽팔리는 일이지 싶네.
위에서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했지만, 박종규나 차지철같은 사람들이 딱 그짝이야.
박종규같은 경우는 고작 중사였던 인간이 줄을 잘 서서 그야말로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중정의 역사에서
가장 서슬이 퍼랬다던 김형욱하고도 으르렁대던 사이라고 나오던데, 이 천박한 인간이 뭘 알면 얼마나 알고
뭘 하면 얼마나 알았겠어? 이런 무뢰배들이 떵떵거리던 시대였구나... 하는 착잡함이 난 많이 들더라.
예전에 들었던 한국 현대사 수업에서 교수님이 그런 말을 했거든.
대한민국의 역사는 기회주의의 역사라고. 친일행적이 다만 보여주기 형식으로조차 제대로 청산되지 못하고
오히려 친일하면 3대가 흥하고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한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돌 정도로
친일하던 인간들이 떵떵거리면서 사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던 우리나라 사람들의 역사적 경험,
그 집단적 뇌리 한 구석에 '기회주의적으로 살아야 하는구나'가 각인된 거라고.
그런데 그게 꼭 일제강점기나 이승만 시대만의 이야기가 아닌 거야.
고스란히 그런 천박한 인간들의 집권과 그 아래에서 기회주의적으로 살아갔던 인물들의 이야기가
이 책에서 상세히 드러나고 있거든. 당장 지금 이름을 날리는 김기춘은 유신 헌법의 초안을 도맡았던 인물이더라.
진짜 어이가 없었던 건, 이게 신문 연재본이나 원판과 비교해서 어떤 추가가 이루어졌는 지는 내가 모르겠지만
여기 박근혜와 최태민의 관계에 대해 서술한 내용이 살짝 있더라고.
원판에도 있던 내용이라 치면 당장 90년대 초에도 기자가 열심히 취재하면 알 수 있었던 커넥션이었다는 거잖아.
아무래도 현재와 연관된 내용이다보니 잠깐 지나치는 내용이지만 너무 화가 나더라.
그러고도 일각에 어떤 인물들을 최순실을 몰랐다느니 하고 있었단 말이지...; 음...
김재규는 근자에 대단히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 사람이지. 뭐 그 재평가라는 게 주갤같은 데서
오오 재규어의 앞발터ㅂ 같은 형태로 되고 있기는 하지만 말야.
의외로 이 책에서 김재규의 비중은 대단히 적어. 중정의 역사를 서술하는 게 주인 책이고,
중정 8대 부장으로서 김재규는 그다지 한 일이 많아 보이지 않더라고.
이미 박정희가 노쇠하여 판단력이 티미해졌는지 차지철 딸랑이 소리나 듣고 있었다는 식이다 보니
그에 밀려서 힘도 수완도 좀 부족한 중정부장이었다는 식으로 서술되더라고.
언젠가 김재규를 예찬하는 글에서 그의 임기시에는 중정에서 간첩조작사건도 없었다는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는데
이는 김재규가 좀 의젓한 선비 기질이 있는 인물이어서일수도 있지만 그럴 깜냥도 안되는 조직의 장이었던 건 혹시
아닐까 하는 생각도 문득 들더라.
여하간 저자는 10.26을 차지철과의 충성경쟁에서 밀린 후 고작 대위밖에 안되었던 인간이 자기를 하대하자
홧김에 그를 쏘고, 동석하게 된 박정희까지 쏘아 죽였다는 식으로 설명하는 것 같아.
그럴 수 있지.
그렇지만 김재규가 없었다면, 부마항쟁때 "내가 직접 발포명령을 하지"라 했던 박정희라는데
광주로 인해 전두환이 8년을 해먹었다면 박정희가 부마를 찍어누르면 유신은 더 지속될 수도 있었던 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면 김재규에 대한 평가를 박하게만 할 수는 없는지도 모르지.
자지털이가 캄보디아 300만을 운운했다잖아.
더하여 김재규가 3선개헌을 지지해달라는 부탁으로 깍듯이 어르신으로 모시던 원로 정구영을 대하는 태도라던지를 보면
자기 나름의 원칙은 있었던 사람이었던 걸까? 싶기도 해.
대강 인상에 남는 내용은 이정도인 듯 하네.
아무래도 국회 내부의 정치적인 사건들에 대한 내용들이 뇌리에 많이 남지는 않아.
흥미롭지 않거나, 중요하지 않다는 건 전혀 아니지만. 내게 좀 더 살결에 와닿는 느낌이 없어서일까?
사실 굉장히 두꺼운 책이고
그런 만큼 여러 사람들의 이름이 종횡무진 등장하는 책이라
구체적인 역사의 생생함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책이라는 인상이었는데
이걸 가지고 후기를 대강 끄적여 보려니까 좀 두루뭉술~한 인상만 서술하는 글이 된 것 같네.
여튼 좋은 책이었어.
놀라운건 중정부장까지 지내며 독재정권의 단물을 빨아온 김재규를 정말 진지하게 빠는 사람들이 있다는거.
ㄴ 하지만 분명히 재평가 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을 당시 담당 변호사부터가 일관되게 주장해 오고 있어. 현재의 대한민국은 김재규를 필요이상으로 비하하고 있는데 그거야말로 독재 정권이 심어준 이데올로기라는 거.. 한평생을 독재 정권에 저항한 김수환 추기경이 직접 담당 변호사를 찾아가 변호를 부탁한 게 역사적 사실인데 그가 왜 그런 짓을 했을까???
담당변호사가 자기가 맡은 피고를 감싸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
ㄴ 변호사는 피고를 감싸는 사람이 아니라 피고의 과중한 처벌을 막는 사람이지.
ㄴ?? 그니까 과중한 처벌을 막으려면 변호사는 어떻게든 항변논리를 찾아서 감싸야 할 거 아녀유 피고의 입장에서
펼치기 어렵지 않음? 책 자체가 뭔가 빡빡해서 잘 안펴짐 어떰?
비교해서 읽으면 좋은 책들이 집에 꽤 있어요. 남산의 부장들, 청와대 비서실, 김정렴 회고록 - 경제정책사 / 아 박정희, 김형욱 회고록,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 박정희 시대 20년에 대한 비판적 입장, 옹호하는 입장, 경제적 입장, 정보부 입장 등을 고루고루 접하고 나니... 그 시대 훌륭하다고 평가할 부분도 있고, 엿같은 부분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되더군요
요새 읽고있던 책. 개추야!
게르마늄 - 나도 더 알아봐야겠지만 본문에도 썼듯 그럼에도 그의 행동에는 긍정적으로 검토할만한 부분이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해 난. 박정희가 죽어야만 했다면 그걸 해낼 수 있는 사람이 더 있었을까? 싶어서. / 1,114.199 - 내가 이 책에서 읽은 내용만으로만 판단하자면 그런 '중죄'를 저지른 자를 변호한다는 것 자체가 나름의 용기와 논리를 필요로 하는 것 같더라고. 민청학련 사건 등에서 피고측 변호인을 이유도 없이 체포하고 그랬던 내용을 보면. 김재규의 행위를 나름대로 의거로 판단한 사람들도 있었다는 의미일지도. / ㅍㅍ - 제법 두꺼운 책인데 그런 불편은 없었어. 오히려 두껍고 무거워서 무릎같은 데 세워놓고 읽으면 살에 자국남고 그런 건 있었지만;;
한경 - 아 좋은 책들이 역시 더 있군요. 언젠가는 읽을 날도 오겠죠. 좋은 추천 감사합니다. 그러나 제 식견이 짧은지는 모르겠지만 훌륭하다고 평가할 부분은 어떤 대목일까요? 소위 산업화/민주화의 이분법은 저로서도 친숙합니다만, 무고한 사람들 잡아다가 고문했던 시대의 모습 자체만 놓고서는 그걸 긍정적으로 보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이 저는 들더라고요. / 하루키빠 - 감사감사 ㅋㅋ 나도 잘 읽은 것 같아. 새삼 세상이 좀 달라 보이네.
ㄴ 당시 한국같은 많은 나라들이 경제 발전에 실패했습니다. 독재는 다 했지만... 한국은 발전에 성공 한 몇 안되는 사례였어요. 그 과정은 쉬운 게 단 하나도 없더군요. 가장 극적인 것은 70년 대 유가 파동을 역이용해서 중동의 돈을 긁어 온 것이죠. 김정렴 회고록과 김진 기자의 청와대 비서실이 그 사정을 잘 다룹니다. 남산의 부장들과 보완재여서 재미있더군요
그게 과연 박정희의 공인지 저는 헷갈려서요. 오히려 그 아래 있던 인재들의 노력과 총명, 당시 국민들의 피땀이 기반이 된 거지 박정희는 그저 '손가락질'만 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오히려 박정희는 커진 파이를 (71년 대선때처럼) 갉아먹던 존재가 아니었는지... 이게 모순적인 입장일 수 있죠. 그렇다면 당대의 독재 폭력 또한 그 아래 사람들의 충성과열이지 박정희의 과가 아니라고 똑같이 말할 수도 있을 테니까요. 그러나 제 짧은 식견으로도 조금 미묘한 구분이 가능해 보이는 것이 분명 박정희의 집권욕과 그에 따른 폭력은 강력한 연관이 있어 보이거든요. 그런데 박정희라는 인물의 존재가 경제발전에 필요불가결 했던 것인가? 혹은 그 비율(?)이 대단했는가? 이거는 뭔가 갸우뚱하게 되네요 저는.
제가 들었던 수업에서 교수님이 그런 말씀도 하셨었거든요.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기반은 결국 물건을 싸게 만들고, 그 싼 가격에 이끌려 다른 나라에서 그것을 사주었던 데 있었다고. 즉 상품의 저가를 유지하기 위해서 수많은 사람들의 유형무형의 희생이 있었으며, 경제발전의 공은 오히려 그 사람들에게 가야 되는 것 아니겠냐고요. 그런데 이런 생각도 문득 드네요. 그렇다면 국민들에게 그런 '희생'을 강요할 수 있었던 강력한 체제가 박정희의 독재였을지도 모르겠다고. 흠....;
이게 일반양장껍떼기랑 좀 다르잖아. 얇은 듯하면서 플라스틱같은 느낌. 그래서 펼치면 책등 구겨질삘이더라. 그래서 나중에 봐야지 해놓고 있음.
시대가 틀려서... 박정희가 1차 쿠테타 일으켯을 때에 가장 선진 엘리트 조직이 군대엿슴.... 사회에 기업이라거 자체가 아예 없엇고, 잇다면 정미소 술도가 목재소나 탄광이나 잇엇을까... 브리핑, 당직근무, 비상연락, 모든 것은 서류로 남겨라.. 이런 개념조차도 없고, 행정력도 군장교단이 최고라는거... 미국이 2차대전때 10만명 군대를 1000만명까지 늘려서 동서양 양쪽에서 전쟁을 수행하고 그걸 또 부작용 없이 확 줄임. 그때 행정학(경영학)이 엄청 무지하게 발달하는데.. 그걸 한국 젊은 군바리들이 흡수.
전국민 40퍼가 회충걸려잇는 나라에서 뭐.. 학교가 강제로 채변해서 약 강제로 먹이고 ㅋㅋ 이거 인권침해? .... 2차 쿠테타(유신)는 뭐 할말이 없다.. 김재규가 차라리 그때 쐇으면 박정희는 희대의 영웅이엇을 건디
516 일어나고 박정희가 노발대발한게... 헌법 보다도 더 중요하고 더 기본법인 민법전을 일본어로 된거 그대로 쓰고 잇던거.. 당장 새로 제정해 해서 만든게 한국 민법전임. 아주 잘 만듬... 박정희가 친일파 맞는디.. 그거보다 더 나쁜 색히들은 일제감정기 일본법률을 그대로 쓰면서 민중은 아예 법률 같은거에 접근도 못하게 만들면서 착취한 색히들임... 어케보면 박정희는 노무현 문제인하고 닮은 점이 많다
ㅍㅍ - ㅇㅇ 맞아 그런 재질이지. 나는 오히려 그래서 괜찮던데 내가 책을 좀 조심히 읽는편인가? / ㅇㅇ - 좋은 시각이네. 나도 읽으면서 그거는 느꼈어. 지금 와서 그런 독재정권의 상을 알고서 보게 되니 5.16을 군사반란으로 보게 되는거지 적어도 당시에는 군인 엘리트들이 갖는 불만이 정당한 것일 수도 있었겠다고. 소위 혁명공약대로 적법하게 민간으로 정권이양이 됐다면 오히려 꽤 멋있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은 들더라. 흥미로운 의견 고마워.
뮤탈리스크는 수준이 딱 대학생 2학년이네 60년대 70년대 우리나라 수준이 어떠하였는지 그 당시 세계의 수준은 어떠하였는지 공부 좀 하고 민주주의니 독재니 좀 나불거려라 60년대에는 미국도 흑인이 인간대접 못받던 시대다 그런 세상에서 대한민국의 수준은? 김대중 같은 인간도 농업국가로 발전해야 한다고 개소리 하는걸 박정희가 머리끄댕이 잡고 뚜까 패면서 중화학 공업으로 가서 이제 겨우 먹고 살만해 졌는데 뭐? 비열? 더럽고 치사? 민주주의 평등 평화 그딴 좋은 소리 누가 못하나? 현실이 어떤지 모르는 새끼들이 그런 소리나 주절거리지
ㅁㅁㅁ - 너의 말처럼 내가 현실이 어떤지 모를 수 있지. 그리고 민주주의니 독재니가 뜬구름 잡는 소리로 들릴 수 있지. 인정해. 그렇지만 너에게 그 현실이란 게 뭔데? 박정희의 산업화 경제발전이란 신화는 내가 논할 깜냥이 어차피 안된다고 본문에서도 밝혀놨고, 그 부분에선 난 할말 없지만, 그래서 박정희 정권 하에서 중정을 위시한 그 수족같은 정보기관들이 저지른 일들이 잘못이 안 되는 건 아니지 않아? 잘못이 잘못이 아니게 되는 근거가 "그때는 그랬다"와 "경제발전을 위해 어쩔 수 없었다"라면, 좀 억지라고 느껴지네. 니 맘에 안드는 얘기 한다고 나불거린다느니 운운하는 것도 난 좀 우습고. 여튼 의견 고맙다. 너같은 사람들이 많겠지 오히려, 아마.
니가 논할 깜냥이 안된다면서 중정의 더러운 일들이 전부 박정희가 저지른 일처럼 글을 써갈겨 놨구만 2차 대전 후 신생 독립국들 중에서 대한민국 만큼 발전한 나라가 어디있냐? 싱가폴 정도가 있는데 거기도 독재했다
대한민국 발전이 국민들이 잘했고 박정희는 손가락질만 했다? 니 논리면 임진왜란 왜적 막은 것도 백성과 병졸이 다 한거고 이순신은 손가락만 빤거야? 70~80년대 386운동권은 민주화 반독재 운동한다면서 지들 철학이나 신념도 없이 한다는게 주체사상 똥구멍이나 빨던 인간들이다 이런 일부 잘못을 들어 민주화 운동하던 사람들 싸잡아 개볍신이라면 너는 어떤 느낌이냐?
ㅎㅎ 나도 사실 게시판 다니면서 글을 정독하지는 않아. 그러니 니가 입술 삐죽 하는것도 이해는 하지만 나도 윗댓글에 바로 그 얘기를 적어놨었는데. 조금 나같은 입장도 있겠다는 생각 정도는 해줬으면 좋겠다. 내 생각엔 경제발전의 공은 박정희만의 것이 아닐 것 같지만 당시 독재정권의 철권은 박정희의 탓인 것도 제법 되어보인다 이거지. 71년 대선에 그 돈을 쓰고도 표를 이것밖에 안얻었냐고 대노했다잖아. 국가예산의 10%를 사당에 사용하는 게 장난은 아니지 않아? 권력유지를 위해 수단방법을 안가리려는 의지가 본인에게 있었음이 그런 사실만 갖고도 확인되잖아. 유신은 더 말할 것도 없고.
386 얘기들은 내가 어떤 느낌일 거는 없지. 그런 사람들이 있었던 게 사실일 테니까. 당장 90년대까지만 해도 강철서신 이런거 돌려읽으면서 아 북한이 유토피아구나 했던 사람들도 많았지 않아? 병신은 병신이지 내가 뭐라고 하겠어; 다만 나는 박정희 시대의 과를 내가 읽었다는 후기를 올린 거지. 그리고 이순신의 예는 흠... 모르겠네, 그래서 박정희 시대가 이순신의 전쟁수행과 똑같이 비유될 수 있는 것인지 조금 모르겠어. 그치만 유의미한 이야기일 수 있지. 나도 생각을 더 하고 너 말대로 공부를 더 해볼 수는 있을 거야. 내가 좀 궁금한 건 독재가 필요불가결 했는지의 여부인데, 역사에는 만약이 없다니 쉬운 얘기일 수야 없겠지...
60~70년대 왜 민주주의 하면서 평등하게 못했나 하는건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새끼가 놀거 다 놀고 잠잘거 다 자고 합격하겠다는거랑 같은거다 놀거 다 놀고 잘거 다 자면서 합격하는 새끼는 일본이나 독일 같은 기본 실력있는 새끼들이고 대한민국은 기본 실력도 없으면서 합격하겠다고 공무원 시험 뛰어든 새낀데 놀거 다 놀고?
그래서 너는 독재가 필수였다는 입장인 거네. 나도 당시 역사에 대해 여기저기서 조금 줏어들은 것과 이번에 이 책만 읽은 게 다지만 내가 읽은 내용으로는 그거는 경제발전을 위해 국력을 집중시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필요했던 독재(착한 독재?;)가 아니었다는 인상인데. 멀쩡한 사람들 간첩으로 몰아서 고문하고 사형시키고 정보부가 앞장서서 정치를 조종한다고 야당의원들 회유하고 윽박지르고 의문사가 벌어지고 이런 걸 부당하다고 말하는 게 다만 뜬구름 잡는 소리는 아닌 거지. 죄 없는 사람이 고통 받으면 안 된다는 원칙이 '놀 거 다 노는' 건 아니잖아. 뭔가 너랑 나랑 핀트가 안맞는다는 느낌을 지금 좀 받게 된다.
죄 없는 사람 끌고 가서 고문하고 감옥에 가두는거 잘못됐지 근데 그런 개인들의 잘못들이 다 박정희 때문이다? 그래 그 당시 박정희가 지도자였으니까 박정희 탓이라 치자 그럼 경제발전은 왜 지도자가 박정희인데 박정희 때문이 아니라 국민들이 잘해서냐? 잘못된건 박정희 탓이고 잘된거는 국민들이 잘한거? 너야 말로 무슨 논리가 이런 논리가 있는지 모르겠다
ㅎㅎㅎㅎ 나도 아는게 적으니 내가 받은 인상을 뒷받침하기가 쉽지는 않네. 여튼, 내가 읽은 내용으로는 그런 공작이나 재원 유용에 대해 박정희 또한 알고 있었다는 서술이 제법 많았거든. 예를 들어 나랏돈 선거에 투입하는 재가를 박정희 본인이 내어 줬다면, 그 과에 대한 책임이 있는 거잖아? 혹은 박정희 본인이 세세한 사항 모두를 몰랐을 수는 있으나 간첩 혐의를 씌워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되었을 때 그 사실을 최고 권력자인 본인이 알고 그것이 잘못되었다 여겼다면 (그런 일이 한두번도 아니었으니) 사면조치를 내릴 수 있었겠지.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대의 '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나는 봤다는 거고.
'공'에서 박정희의 비율을 축소시키고 싶어지는 건 뭐... 내가 가진 '독재 정권'에 대한 인상 때문일 수 있지. 나라고 공정무사한 척은 안 할게. 나도 좀 더 생각해볼 필요는 있겠지. 근데 경제발전의 공이 일반 국민들에게 있다는 입장은 독재가 필요했다는 입장과 아주 동떨어져 있지는 않을 수도 있어. 너도 마냥 반대할 입장은 아니지 않아? 그렇게 찍어 눌렀으니 희생을 떠안았다는 결론인 셈이니까. 뭐 여튼 너의 의견도 흥미롭다만 크게 새로운 얘기가 나오는 눈치는 아니네. 나는 이제 잘테니 너도 좋은밤 되도록 해.
아니 그래 박정희가 잘못한거라 치자 근데 박정희가 경제발전한거는 왜 박정희 때문이 아니고 국민들이 잘한거냐고? 너는 박정희가 잘못했으니까 비판한다지만 잘한거 까지 싸잡아 잘한거 없단 식으로 매도 하잖아 니 글쓴 수준을 보고 말 안섞을려다 하는 행동이 386새끼들 처럼 내로남불 식이라서 봐 줄 수가 없네
ㅠㅠ 계속 댓글 다네 딴짓좀 할랬더니; 음 너는 '글쓴 수준'이나 '386새끼들' 운운하는 거 보면 뭔가 화가 나 있거든? 내 나름대로는 생각해서 말 하는데 결국 계속 그질문을 또 하네. 박정희의 과는 너도 인정을 했으니 그건 더 말할 거 없겠고, 그러면 공은 어떤 것이냐고 했을 때 글쎄? 바로 위에 내가 단 덧글을 봐도 나는 국민의 희생이 전제된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고 한 건데, 나도 더 할 말은 없네. 그걸 니가 받아들이냐 못하냐인 거겠지. 나도 없는 지식으로 짜내서 말해보는 건데 너도 계속 같은 질문만 하기 보다는, 그럼 이 책이나 자료를 읽어 봐라 이게 박정희의 공이다 라고 해줘도 나는 흥미롭게 받아들일 것 같다.
나는 내 나름대로 생각해서 말하지만 그게 너의 눈에 안 찰수 있지. 그래서 '말 안섞으려다' '봐 줄 수 없'어서 댓글 계속 다는 거겠고. 근데 지금 다섯개 댓글이 전부 너는 왜 박정희의 공은 인정 안하냐? 라는 비아냥 뿐인 건 나로서도 대화의 여지가 있는 건지 조금 이해하기 어렵게 된다. 다음 댓글 내용 보고 계속 얘기하던지, 그냥 너는 '386새끼'라고 날 여기고 나는 널 꼰대로 여기면서 서로 제갈길 가던지 결정 하면 되지 싶어지네.
댓글 줄줄 다는 건 싫은데 이 얘기만 할게. 언젠간 읽겠지 ㅎㅎ; 내가 말하려던 건 그러니까 박정희의 공이 0%라는 게 아냐. 내가 깜냥이 안된다느니, 잘 모른다느니 했던 게 그걸 말하려던 거야. 박정희의 공이 몇%인지는 모를 일이라고. 분명 박정희의 정책이나 그의 폭압적인 체제로만 가능했던 강제성이 필요조건이었을 수 있지. 장하준 교수도 박정희의 보호주의는 유효했다고 했던 걸로 기억하고. 근데 경제발전이 된 역사가 기정사실로서 주어져 있을 때 그 공이 아이고 박통각하의 은덕입니다ㅠㅠ 일 수만은 없지 아닐까. 어차피 18년 권좌에서 아랫사람들 충성행렬에 재미 다 보다 간 사람인데 스포트라이트를 당대에 희생을 강요당했던 민중들에게 좀 나누어 줘도 괜찮지 않겠어? 라는 거지...
http://www.chogabje.com/board/view.asp?C_IDX=17207&C_CC=AZ
이러한 심판대 위에 정종욱씨가 최근 자신이 결백하다고 한 진술내용을 올려놓아보자.
(1) 범인: 그는 사건 발생 직후 40대 괴한이라고 주장한 적이 있다. 흉기는 칼빈이라고 했다가 권총으로 번복했다. 출소 한 지 2년 뒤인 91년 그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범인은 두 명이었고, 그중 한 명은 얼굴에 흉터가 있었다고 구체적으로 못박았다. 또 같은 해 모 스포츠신문에 연재했던 자신의 수기에서는 신장 1m75cm가량의 20대 남자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93년 4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는 공포에 사로잡혀 앞만 바라보고 운전했기 때문에 범인을 본적이 없다고 다시 부인했다. 그는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어온 셈
근데 그 책의 정보의 출처는 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