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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e6rJudJwaWY




< 노조키메 > - 미쓰다 신조 (북로드) 현정수 옮김



아는 분들이 괜찮은 공포소설이라고 추천해줘서 읽게 됐다. 뭔가 토요 미스테리 극장과도 같은 느낌의 고전적인 괴담집으로 보인다. 소설보다는 실화를 재구성한 에세이와도 같았다. 독특한 소설이다.

노조키메가 파생된 노조키네의 방식을 보니, 소설 검은 집이 떠오른다. 단순히 전화를 걸어 아무 말 없이 진행되던 그 명장면은 잊지 못할 공포 그 자체였다.

1부는 다 좋은데 결말이 급하게 끝난 느낌이다.

2부의 두 소이치가 우애를 나누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화끈한 간사이 출신들이라는데 일본인 특유의 예민함과 소심함이 돋보였다. 보기에 답답했다.

시골 특유의 폐쇄성과 지역색은 일본도 꽤나 심한 듯했다.

1부의 미스테리가 어느 정도 밝혀진다. 역시 원념과 저주는 무섭다. 폐쇄적인 일본 시골 특유의 음침함이 느껴진다. 노조키메보다 소이치의 고향 사람들이 더 무섭다.

2부는 중반부부터 어딘가 질질 끄는 느낌이라 아쉬웠다.

종장에서 1부와 2부를 엮는데 추리적 요소들이 눈에 띈다.

결말이 깔끔하지 않았다. 반쯤 풀다 만 느낌이다. 과정에 비해 모호한 결말이 아쉬웠다.

그래도 나름 만족스러웠다. 읽는 내내 설명이 되지 않는 으스스함이 감도는 듯했다. 역시 일본은 이런 소름끼치는 괴담들이 많은 듯하다. 우리와는 다른 정서의 일본 특유의 공포가 나를 사로잡는다. 어떤 이들은 만화를 보며 일뽕이 된다는데, 나는 일본 특유의 공포 추리물을 보며 일뽕이 될 것 같다.

, 잠깐만, 감상문을 정리하는데 누군가 몰래 지켜보는 느낌이 든다. 개념 없는 일뽕이 되려는 나를 벌하려는 듯이 한 소녀가 나를 문틈 사이로 지켜보고 있다. 눈알을 콕 찌르면 어떻게 될까 호기심이 발동했으나 더 큰 저주가 두려워 그냥 무시하기로 한다. 나처럼 재미없이 책에 빠져 사는 아저씨에게 관심을 갖는 저주받은 소녀의 시선이라니. 주술로 정화 의식을 치르지 않아도 알아서 흥미를 잃을 것 같아 그냥 내버려두겠다. (?)

(사실 이 책을 읽던 중, 내가 제일 싫어하는 돈벌레가 갑자기 나타났는데 이게 제일 무서웠다. 노조키메 따위, 돈벌레에 비하면 기모노를 입은 꼬맹이에 불과하다.)